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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닭고기 파문, 日 맥도날드. 훼미리 마트까지 확산

  • 기사입력 2014.07.23 14: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유통기한이 보름이 지난 중국산 닭고기 파문이 중국과 일본의 맥도날드, KFC, 훼미리 마트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 22일 일부 점포에서 ‘치킨 맥너겟’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훼미리 마트도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2개 닭고기 가공식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들 업체는 중국 육류가공회사인 ‘상하이福喜식품’이 유통기한이 보름이나 지난 닭고기와 곰팡이가 생긴 쇠고기를 납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일본 맥도날드는 전체 닭고기 사용량의 20%를 상하이福喜식품으로부터 조달받고 있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 맥도날드는 전체 점포의 40%에 해당하는 1천340개 점포에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문제가 알려진 지난 21일부터 공급선을 다른 회사로 전환했다.

훼미리 마트도 상하이福喜식품에서 공급받은 닭고기가 들어간 제품을 약 1만개 점포에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1일부터 도쿄 등 10여개 매장에서 시험 판매를 시작한 '팝콘 치킨'의 판매를 22일부터 중단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 7월까지 1년 동안 문제가 된 상하이 식품회사로부터 약 6천t의 식육 가공품이 일본에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福喜식품은 미국 육류 대기업인 OSI 그룹의 중국 자회사로, 상하이 방송국이 지난 20일 밤 유통기한을 넘긴 닭고기와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었던 사실을 폭로했다.

중국에서도 맥도날드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의 현지 운영 회사가 이 회사로부터 일부 가공식품을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과 일본 등 2개국이 이번 닭고기 파문에 휩싸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직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한 업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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