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日, 완성차업체가 납품업체 상대 손해배상 소송제기 충격

  • 기사입력 2014.07.03 17: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에서 리콜 문제를 놓고 완성차업체가 부품 납품업체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자동차업계에서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마쯔다자동차는 지난 6월, 파워스티어링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 데 대해 부품의 제조과정에 원인이 있었다며 해당 부품을 공급한 東海고무工業에 대해 수리에 드는 비용 156억8천800만엔(1천560억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히로시마 지방 법원에 제기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도 리콜문제와 관련, 제조업체가 납품업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문제가 된 리콜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 마쯔다자동차가 전 세계에서 판매한 비안테(마쯔다)등 총 59만319대로, 이들 차량은 파워스티어링 유압 배관 제조공정이 부적절, 내부에 녹이 발생하면서 유압 펌프 등에 결함이 발생, 파워 스티어링이 듣지 않게 되는 결함이다.

마쯔다와 동해고무는 그동안 공동으로 원인 규명에 나서 왔지만 납득할 결론에 도달하지 못해 결국 지난 2012년 마쯔다가 히로시마 법원에 중재를 요청했으나 조정작업 역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액은 동해고무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인 160억엔과 맞먹는 규모로, 동해고무측은 배관의 부식이 파워 스티어링이 듣지 않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면서 반박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