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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PWRS] 백신 없는 포르쉐 바이러스, ‘Real Cool!’

  • 기사입력 2014.06.12 00:54
  • 최종수정 2014.06.17 12:17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용인=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포르쉐 코리아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2014 포르쉐 월드 로드쇼(Porsche World Road Show: PWRS)’를 개최한다. 
 
독일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PWRS는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다.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둔 포르쉐의 DNA와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 이후 2년만에 개최됐다. 공식 행사에 앞서 10일과 11일 포르쉐 관계자 및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독일에서 공수된 20여대의 PWRS 전용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911 GT3와 911 터보 S 등 911 전 모델을 비롯해 마칸 터보, 마칸 S 디젤, 카이엔 GTS 등 아직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포르쉐 라인업이 준비됐다.
   

 

독일 본사에서 파견한 5명의 전문 인스트럭터들은 핸들링과 브레이킹, 슬라럼 등 각 세션별 프로그램에 따라 안전하면서도 짜릿한 포르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5월말 재개장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다. 프리뷰 행사를 통해 체험한 서킷은 다이내믹한 업다운 구간과 요소마다 배치된 다양한 코너로 난이도와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배수 능력도 뛰어나 새벽까지 내린 비에도 충분히 달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깔끔한 건물과 시설 또한 포르쉐 행사에 걸맞다.  
 
슬라럼 세션에서는 포르쉐의 절묘한 핸들링과 즉각적인 반응을 체험한다. 프리뷰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 및 미디어는 20초 초·중반대를 기록했다.
  
브레이킹 세션에서는 포르쉐의 탁월한 가속력과 제동력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주행 모드와 스포츠 플러스 모드의 차이는 물론, 포르쉐 세라믹 콤포지트 브레이크(Porsche Ceramic Composite Brake)의 우수한 성능을 실감했다. 장시간 지속적으로 반복된 런치 컨트롤 방식의 급출발에도 변함없는 성능은 기대 이상으로 놀랍다.  
 

 

핸들링 세션의 경우 다양한 모델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모델은 911 GT3다.
  
911 GT3에 장착된 475마력의 3.8리터 6기통 자연흡기엔진은 미세한 가속 페달 조작에도 정확하고 민첩하게 반응한다. 이는 운전자의 의도대로 탄력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물론, 911 터보 S와 비교한다면 직선 구간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 재원상 최고속도나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력도 낮다. 하지만 고속 회전 구간이나 연속된 코너링에서 발 끝에 따른 정교한 움직임은 911 GT3가 앞선다. 운전자가 9000rpm까지 이르는 엔진을 마음껏 다룰 수 있다면 레이스의 승자는 911 GT3가 될 것이다.
 
이외 보다 강력하고 스포티하게 튜닝된 카이엔 GTS의 감성에 기대 이상의 놀라움을 느꼈다. 
 
포르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포르쉐 바이러스를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필자 또한 마지막으로 진행된 택시 드라이브에서 인스트럭터에게 “Real cool!”이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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