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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는 쏘나타 하위 모델?

  • 기사입력 2005.11.10 08:30
  • 기자명 이상원


기아자동차가 10일 출시하는 신차 로체의 크기나 시판가격대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보다 크게 낮게 적용됐다.
 
로체는 차체 크기가 길이 4755mm, 넓이 1820mm, 높이 1480mm로 같은 차체를 사용한 쏘나타의 4800mm, 1830mm, 1475mm보다 길이와 넓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 같은 중형차인 르노삼성  뉴SM5와 GM대우 매그너스보다 140mm와 15mm가 각각 짧다.
 
모델 라인업에서도 쏘나타는 2.0, 2.4, 3.3모델로 구성된 반면, 로체는 1.8, 2.0, 2.4모델로 구성돼 있다. 시판가격대에서도 로체는 LX20기본모델이 1천583만원으로 같은 그레이드인 쏘나타 N20 기본형의 1천689만원보다 106만원이 낮게 책정됐다.
 
로체 2.0모델 중 가장 고급형인 LEX20 역시 시판가격이 1천883만원으로 쏘나타 2.0 최고급모델인 N20프리미엄모델의 2천41만원보다 158만원이 낮다.
 
로체 LEX24 기본형 모델의 시판가격도 2천173만원으로 쏘나타 F24 ES기본형의 2천382만원보다 209만이 낮게 포지셔닝됐다.
 
로체는 다른 경쟁모델인 뉴 SM5와 매그너스에 비해서도 시판가격이 평균 100만원과 20만원 가량이 낮게 책정됐다.
 
파워면에서는 1.8모델에는 세타 1.8CVVT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33마력, 최대토크  17.2kg.m, 연비 10.9리터, 2.0모델은 최대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19.1kg.m, 연비 10.9km, 2.4모델은 최대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3.0kg.m, 연비 11.1km로 쏘나타 2.0모델인 N20모델과 출력과 토크는 같지만 연비는 0.2km(10.7km)가 앞선다. 수동모델 역시 로체가 12.2km로 12.1km의 쏘나타보다 연비수준이 약간 앞선다.
 
이는 140마력과 18.8kg.m의 뉴 SM5와 142마력, 19.1kg.m의 매그너스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멀티링크 방식으로 다른 중형차들과 같은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편의사양은 앞좌석에 5단 온도조절 열선시트, 화이트 블루 실내조명등, 연료탱크 누출진단시스템, 키오프 도어잠금 해제장치, 노 플랜지 타입 알루미늄 휠, 풋 램프, 썬바이저 익스텐션이 적용됐고 후방경보장치는 2.0최고급형 이상 모델에 적용됐다.
 
로체를 쏘나타보다 한 단계 낮게 포지셔닝 시킨것은 쏘나타로 하여금 준대형시장을 공략케 하는 대신, 로체는 중형차시장 중 하위급시장을 공략케 해 양 차종의 충돌을 막는 동시에 경쟁차종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로체를 내수시장에서만 월 6천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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