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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올 임금협상 기본급 11만9천원. 성과급 200% 인상 요구

  • 기사입력 2014.05.02 17: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1만9천원, 성과급 200% 인상을 요구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5일 이같은 2014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확정, 회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지난 2년 동안 임금인상이 동결된데다 노조의 인상요구 폭이 커 올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 같은 요구안은 지난 2년 동안 임금 동결 등 직원들의 고통분담 및 희생을 통해 지난해에는 445억원 가량 흑자로 전환 된 점과 노조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 요구안은 기본급 11만9760원 인상, 성과급 200% 인상 외에 단협사항에서 고용보장을 위한 고용안정위원회 개최 및 고용보장 협약서 작성, 내수판매 활성화 플랜 제시, 차기 차종조기 확정 및 물량확보, 차기 차종 엔진 현지생산 및 투자,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노조측은 지난해 회사 경영수지가 흑자로 전환됐고 얼마 전 방한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회장도 성공적인 리바이벌 플랜이었다고 평가한 만큼, 올해는 노조원들의 피와 땀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강제 희망퇴직 및 강제 전환배치를 중단하고 올 임.단협에 충실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르노삼성차측은 지난해 경영수지 흑자 전환은 판매확대 보다는 고정비 축소와 환율상의 이익에 의한 것이어서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내달부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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