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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CR-V 녹 발생 후 첫 공식 사과. 녹 제거. 방청작업으로 수습나서

  • 기사입력 2017.09.27 15:16
  • 최종수정 2017.09.27 22: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혼다코리아가 CR-V 녹발생과 관련, 공식 사과하고 무상 녹제거 및 방청작업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CR-V 등 일부 차량의 녹 발생으로 논란에 휩싸인 혼다코리아가 공식 사과와 함께 해당 차량에 대해 무상 녹 제거 및 방청작업을 실시한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5월 출시한 CR-V의 데시보드 내 행거 빔 녹 발생 사실을 지난 달 7일 고객센터를 통해 최초로 인지한 후 보유 재고 및 출고 차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차량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혼다코리아는 해당 차량 보유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CR-V와 어코드, 시빅 등의 차량에 대해 3년 또는10만km 이내 운행 차량은 행거 빔의 녹제거 및 방청작업을 무상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방청 작업 후에도 녹이 재발할 경우, 재차 녹 제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는 원인 조사를 위해 부품의 제조공정 및 유통 과정(협력업체), 혼다차 미국 공장의 제조 공정, 그리고 미국 내 내륙운송과 한국으로의 해상운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현상 파악과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결과 도출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논란이 된 행거 빔은 녹이 발생되더라도 차량의 안전운행이나 성능 및 기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고 수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연구 및 개발 단계부터 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가혹조건에서도 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특히 차량 실내 부품은 강한 염해 지역에서 10여년 이상에 해당하는 녹 발생 조건을 임의적으로 준 뒤 다양한 주행조건(도로조건, 속도 등)에서 차체에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 비틀림 강도 테스트에서도 이상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혼다코리아는 행거 빔의 녹 발생이 차량의 실내공기에 미치는 영향을 대해서도 녹이 있는 차량과 없는 차량의 실내 공기로부터 부유물을 채취해 비교 분석한 결과, 차이가 없었다면서 행거 빔의 녹으로 인해 실내 공기의 질이 악화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난 4월부터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형 혼다 CR-V는 행거 빔, 스티어링휠(운전대)이나 대시보드 하단 브라켓, 기어노브, 엔진룸, 배기통 등에서 심하게 녹이 슨 사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일부 차량구매자들이 리콜 혹은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또, 시민단체들과 일부 CR-V 구매자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질이 떨어지는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녹이 발생했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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