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6 터보, S클래스보다 길지만 경쟁상대는 E클래스
캐딜락 CT6 터보, S클래스보다 길지만 경쟁상대는 E클래스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7.09.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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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캐딜락코리아가 CT6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CT6 2.0 가솔린 터보 모델을 투입했다.

지난해 여름 한국에 데뷔한 CT6는 독일 브랜드 틈바구니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캐딜락코리아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캐딜락 브랜드의 도입 주체인 지엠코리아는 CT6의 경쟁모델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을 지목하며 국내 프리미엄 플래그쉽 시장을 겨냥했다.

캐딜락 CT6가 디자인이나 성능, 첨단 사양 등에서 유럽의 프리미엄 플래그쉽 모델들과 경쟁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대신, 가격을 중형세단인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승부수를 띄웠다. 

 

CT6에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3.6 V6 엔진이 탑재, 배기량과 출력면에서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 프리미엄 모델이 7,880만 원, 플래티넘 모델이 9,580만 원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E300(평균 가격 7,625만 원), BMW 5시리즈(7,480만 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 승부수는 제대로 적중했고 캐딜릭코리아의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캐딜락코리아의 올해 누적 판매량(1~8월)은 1,159대로 전년동기대비 92.8% 증가했다.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던 캐딜락코리아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CT6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CT6 2.0 가솔린 터보 모델을 투입했다.

CT6 터보의 심장인 2.0 가솔린 터보 엔진.

캐딜락코리아는 CT6 2.0 가솔린 터보가 크기, 첨단사양 등은 플래그쉽 세단과 비슷하지만 주행성능, 가격은 유럽의 중형세단보다 좋다고 강조했다.

CT6 터보의 제원은 기존 CT6 3.6 모델과 같다. 전장 5,185mm, 전폭 1,880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3,109mm이다.

이는 BMW 7시리즈(전장 5,098mm, 전폭 1,902mm, 전고 1,467mm, 휠베이스 3,070mm),벤츠 S클래스(전장 5,125mm, 전폭 1,899mm, 전고 1,493mm, 휠베이스 3,035mm)보다 길지만 폭은 좁다.

CT6 터보의 공차중량은 1,735kg으로 CT6 3.6 모델(1,950kg)보다 215kg 가볍다. 또한 경쟁모델인 벤츠 S클래스 S350d(2,025kg), BMW 7시리즈 730d xDrive(2,005kg)보다 가볍다.

캐딜락코리아는 CT6 터보가 경쟁모델보다 전장이 길지만 공차중량이 적은 것은 퓨전프레임을 통해 경량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접합 부위를 최소화하고 13번의 고압력 주조를 걸치는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공법을 적용하는 캐딜락의 신개념 바디프레임 제조방식인 ‘퓨전 프레임’을 통해 차체 전체의 64%에 이르는 부분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으며 강성과 소음 저감이 요구되는 주요 부위에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경량화뿐만 아니라 최대한의 안전성, 부식 개선, 정숙성 확보했다.

김영식 지엠코리아 캐딜락 총괄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CT6의 파워트레인은 CT6 2.0L 터보차저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자동8단 변속기가 결합됐다. 이 결합으로 CT6 터보는 최고출력 269마력, 최대토크 41kg·m을 발휘한다.

이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E300, BMW 530i보다 높은 수치다.

벤츠 E300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BMW 530i는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그러나 연비는 CT6 2.0터보가 낮다. CT6 2.0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0.2km로, 10.8km/L인 벤츠 E300, 10.4km/L인 BMW 530i보다 적다.

캐딜락코리아는 CT6 터보가 주행성능, 제원뿐만 아니라 가격도 독일의 세단들, 특히 중형세단보다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CT6 터보의 국내 판매 가격은 6,980만원으로 기존 CT6의 가장 낮은 트림인 프리미엄 7,880만원보다 900만원, 미국에서 판매되는 동일 모델보다 약 800만원 낮게 책정됐다.

가수 겸 엑스타 레이싱팀 감독 김진표씨가 CT6 터보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벤츠의 E300(7,420만원)과 BMW의 530i(7,060만원)보다 저렴하다.

김영식 지엠코리아 캐딜락 총괄 사장은 “한국시장에 올 때 대부분 높은 가격으로 넘어오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러나 CT6 터보는 전략적인 모델이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고객에게 접근하기 위해 과감한 가격대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CT6 터보는 14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해 10월 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며, 오는 10월 15일까지 연장 운영이 확정된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김영식 사장이 CT6 터보와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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