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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22일부터 녹 발생 CR-V 10년 무상보증...구매자들 '더 확실한 대책 내놔라'

  • 기사입력 2017.08.29 11:51
  • 최종수정 2017.08.29 16: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CR-V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혼다코리아가 CR-V 녹 발생문제와 관련, 해당 차량에 대한 녹 제거와 함께 10년 무상 보증 대책을 내놨지만 일부 구매자들은 더 확실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CR-V 녹 발생문제에 대해 지난 22일부터 녹 제거 등 무상수리를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형 혼다 CR-V에서 시뻘겋게 녹이 슨 부분이 발견되면서 차량 구매자들을 분노케 했다.

CR-V 구매자들은 스티어링휠(운전대)이나 대시보드 하단 브라켓, 기어노브, 엔진룸이나 차체 내부 철제 용접 부위, 배기통 인근 등에 녹이 슬어 심각한 제품결함이 우려된다며 일부에서는 리콜 혹은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일부 CR-V 구매자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질이 떨어지는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녹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혼다코리아는 아직 본사의 지침이 없어 별다른 조치를 취해 줄 수 없으며 방청작업을 하면 문제가 없다고 대답, 고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혼다코리아는 최근 CR-V의 녹슨 부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안전, 기능, 성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무상수리를 결정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CR-V 고객들로부터 불만 접수를 받고 있으며 녹 제거 및 방청작업을 원할 경우, 서비스센터에 예약 일정을 잡아주겠다는 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22일부터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구매자들에게 녹 제거 및 방청작업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녹 제거 및 방청작업 이후에 향후 녹이 다시 발생하거나 녹슨 부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10년간 무제한 주행거리 특별 보증수리를 제공키로 했다.

녹이 슨 CR-V 내부.

혼다코리아가 이 같은 대책을 내놨으나 일부 소비자들은 환불 등 확실한 대책을 요구하는 등 불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당 차량 구매자들은 녹을 제거하는 작업 중 소음 등 2차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녹만 없애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부 구매자들은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 직원들의 부적절한 대응태도에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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