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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對중국 수출 사실상 중단상태, 올해 겨우 870여대 그쳐

  • 기사입력 2017.06.22 14:57
  • 최종수정 2017.06.23 12: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정부의 규제 등으로 한국산 완성차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중단됐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산 자동차의 對중국 수출이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한국계 신차 판매량이 50% 가량 감소한데다 높은 관세장벽과 까다로운 중국정부의 인증절차로 인해 수출이 거의 중단상태에 빠졌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4월 국내에서 생산된 완성차의  對중국 수출은 겨우 873 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수출물량은 전량 기아자동차의 SUV로,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다른 업체들의 올해 중국 수출실적은 전무하다.

한국산 완성차의 對중국 수출은 지난 2015년에는 4만9천여 대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3,800 대 수준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연간을 통틀어 1,500 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현대차가 300 대, 르노삼성차가 401 대, 쌍용차가 129 대에 불과했으며 기아차만 3천여 대가 수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한국산 완성차에 대해서는 2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다 중국에서 신차를 판매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품질안전 인증제도인 중국강제인증제도(CCC 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 통과에만 무려 11개월의 기간과 3-4억 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사실상 對중국 완성차 수출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우리정부에 시정을 건의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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