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 새 공장 짓나? 머스크, 주주연례회의서 새 공장 필요 주장

머스크, "모델3와 모델Y 투입되면 생산량 한계 도달" 설명

  • 기사입력 2017.06.08 12:08
  • 최종수정 2017.06.08 15: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의 프레몬트 공장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새로운 공장을 짓을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가 신모델 생산을 위해 새로운 공장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에 열린 테슬라 주주 연례 회의에서 엘론 머스크는 새로운 공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엘론 머스크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 프레몬트에 있는 공장에서 모델S와 모델X를 생산하고 있으며 여기에 곧 출시될 모델3까지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19년에 출시될 서브 컴팩트 SUV 모델Y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는 모델Y를 프리몬트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몬트 공장은 토요타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누미(NUMMI) 공장이었다. 

지난 2010년 4월 화재가 발생하면서 토요타와 GM은 공장 문을 닫고 급히 매물로 내놓았는데 이를 테슬라가 4,200만달러(약 472억 5,840만 원)를 들여 구입했다.

구입 후 테슬라는 전기차를 생산할 있도록 개조한 뒤 지난 2012년부터 공장을 가동했다.

이후 테슬라는 최신식 로봇시스템을 도입하며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렸고 지난해 역대 최고인 8만3,922대를 생산했다.

그러나 오는 7월부터 모델3의 양산이 예정됨에 따라 생산량은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형 SUV 모델Y와 오는 9월에 공개될 대형 사이즈의 세미 트럭까지 포함하면 연간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머스크는 새로운 공장을 세우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장설립계획에 대해 테슬라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외신들은 테슬라가 새로운 공장을 세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테슬라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배 늘었으나 주당 적자 폭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가동 중인 기가팩토리에 들어간 자금도 있어 새로운 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자금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