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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세먼지보다 무서운 사드보복' 현대.기아, 4월 해외판매 감소세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외자계 3사 희비 엇갈려

  • 기사입력 2017.05.02 16:49
  • 최종수정 2017.05.05 22: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을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일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차 5개사는 4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국산차 5개사의 4월 전체 판매량(내수+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한 65만6,735대로 나타났다.

내수는 5.0% 줄어든 13만2,67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르노삼성차가 각각 1.5%, 1.9% 소폭 상승한 반면 기아차(10.3%), 한국지엠(15.9%), 쌍용차(8.6%)는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12.7% 줄어든 58만7,371대로, 각각 2.2% 증가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의 수출실적이 하락했다.

특히 중국발 사드 보복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판매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업체별로 현대차의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한 6만361대로 나타났다. 

 

신형 그랜저는 4월에도 1만대를 넘겼으며 지난달 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투입된 쏘나타는 전월대비 20.4% 늘어난 9,127대를 기록했다.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는 지난 3월보다 18.1% 늘어난 8,265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해외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3.9% 줄었다. 국내생산은 9.1% 늘었으나 해외생산은 21.9% 감소해 중국발 사드 보복으로 현대차의 해외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주력모델들의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10.3% 줄어든 4만3,515대를 판매했다.

경차인 모닝은 전월대비 14.0% 줄어든 5,456대, K7는 20.0% 감소한 4,356대, 쏘렌토는 15.6% 감소한 5,343대를 기록했다.

국내 밴 시장의 지존 카니발은 지난해보다 14.8% 증가했으나 전월보다 3.3% 감소한 6,302대이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이 7.6% 늘어난 반면 해외생산이 30.2% 감소하며 전체 해외판매량이 지난해 4월보다 13.9% 줄었다. 

당분간 중국의 사드 보복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판매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지엠의 내수판매량은 주력모델들이 부진하면서 지난해보다 15.9% 감소한 1만1,751대를 기록했다. 

경차인 스파크는 전월보다 14.9%, 전년동월대비 49.1% 감소한 3,701대, 중형세단인 말리부는 지난해 4월보다 늘었지만 전월보다 21% 줄어든 2,858대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3일부터 출고를 시작한 크루즈는 전월대비 29.3% 줄어든 1,518대, 지난달 말부터 인도되고 있는 볼트 EV는 121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2% 소폭 증가한 3만7,412대이다. 

부분별로는 RV부분이 전년동월대비 10.5% 늘어난 2만5,314대를 기록한 반면 경승용차, 준중형승용차, 중대형승용차 등은 감소했으며 특히 소형승용차 부문은 88% 감소한 91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4월대비 1.9% 늘어난 8,702대이다.

르노삼성차의 판매량을 이끌고 있는 SM6와 QM6의 내수판매량이 전월보다 각각 18.5%, 9.9% 감소했다. 

 

지난 3월 물량이 제때 공급되면서 1,627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던 QM3는 지난해 4월보다 11.5% 증가했지만 3월과 비교했을 때 25% 감소했다.

수출량은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1만3,742대이다.

닛산의 SUV 로그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38.9% 감소한 7,940대를 기록했으나 SM6와 QM6의 수출량이 전월보다 늘어나면서 르노삼성의 4월 전체 수출량이 소폭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에서 전년동월대비 8.6% 줄어든 8,346대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주력모델인 티볼리 4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감소했지만 5천대를 유지했다.

 

코란도C는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지만 지난 3월보다 11.6% 감소했다. G4 렉스턴 출고 영향을 받을 렉스턴 W는 지난해 4월보다 46.2% 줄어든 239대로 나타났다.

수출에서는 전년동월대비 37.1% 감소한 2,725대를 기록했다.

코란도스포츠의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 늘어난 반면 티볼리는 55%, 렉스턴W는 24.5% 감소했다.

2017년 4월 국내 5개사 판매실적(2016년 4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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