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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모델 개발...2020년 출시 목표

  • 기사입력 2017.04.04 16:06
  • 최종수정 2017.04.05 08: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2009년 기아차가 공개한 모하비 기반의 수소연료전지차.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오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모델을 개발한다.

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이기상 현대차 전무(환경기술센터장)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기아차가 3년 이내에 수소연료전지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기상 전무는 오는 2018년 현대차의 2세대 수소연료전지차가 출시된 후 기아차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아차가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스포티지와 모하비 기반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개한 지 약 8년 만에 나온 양산계획이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와 기아가 수소연료전지차를 따로 내놓는 것은 두 브랜드가 연료전지차량을 동시에 테스트하고 출시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자금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아차보다 자금이 많은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차의 기술 비용을 절감시키고 다양한 볼륨을 개발할 수 있어 현대차의 기술을 반영하는 기아차 입장에선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출시하는데 부담이 없다.

이기상 전무는 차량개발부터 판매계획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아차는 2020년부터 연료전지차량 시장이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최소 2020년에 연료전지차량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연료전지차량에 적용되는 부품 가격을 30% 이상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개, EV 8개, 연료전지차량 2개 등 총 28개의 친환경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닉 풀라인업(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일렉트릭), 니로(하이브리드), 그랜저(하이브리드) 등 9개의 친환경차를 출시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4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개, EV 6개, 연료전지차 2개 등 총 17개의 차량을 곧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2세대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2세대 수소연료전지차 컨셉트카 FE.
   

현대차의 2세대 수소연료전지차는 기존모델보다 20% 가볍고 배터리 효율은 10% 향상됐다. 무엇보다 주행거리가 30% 늘어난다. 

지난 2013년 현대차가 출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최대 426km까지 주행할 수 있는데 새 SUV는 2014년에 출시된 토요타의 미라이 연료전지차(502km)보다 더 긴 560km가 될 전망이다.

디자인은 올해 제네바모터쇼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컨셉트카 FE에서 영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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