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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무라종합연구소, 거래처 여성 성추행 조직적 은폐. 협박 파문

  • 기사입력 2014.03.11 06:39
  • 기자명 이상원

일본을 대표하는 싱크 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직원이 거래처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연구소측이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 협박한 사실이 인정돼 해당직원이 불구속 입건됐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종합연구소 중국 베이징사 상하이지사 부사장급 간부(당시) 직원이 지난 2008년 1월 상하이의 거래처 일본인 여성 영업담당자에게 강제 성추행을 한 이른바 '노무라종합연구소 강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상하이지사 부사장인 Y씨가 거래처 여직원을 꾀어 술을 잔뜩 먹여 취하게 만든 뒤 귀가하는 여성을 택시 안에서 성추행하고 집까지 쫓아가 싫다는 여성에게 키스를 강요한 사건이다.
 
이 여성은 노무라종합연구소측에 Y씨의 성 추행을 항의했으나  연구소측은 구애라고 주장하는 Y씨의 말만 듣고 아무런 처분도 내리지 않았으며 Y씨는 피해 여성의 사과요구도 거절했다.  
 
이 여성은 결국, 일본 경찰에 Y씨를 고소했고 수사를 진행해 왔던 일본 검찰은 지난해 7월 노무라종합연구소 본사에 근무중이던 Y씨를 강제추행 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Y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 추행 행위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연애라고 생각했다'면서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여성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도쿄지검의 수사 결과 노무라종합연구소측의 조직적인 은폐의혹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측은 피해 여성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도쿄지법은 피해 여성에게서 아무런 위법성이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연구소측이 제소를 철회, 사실상의 전면 패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사건으로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일본 여론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으며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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