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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벤츠 본사 있는 獨 슈투트가르트, 디젤차 운행 금지. 포르쉐, 韓 판매 약 53%가 디젤차

  • 기사입력 2017.02.23 08:03
  • 최종수정 2017.02.23 16: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에서 디젤차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포르쉐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본사가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시가 일부 디젤차의 운행을 금지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포르쉐와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가 있는 슈투트가르트(Stuttgart)시가 지난 22일 공해가 심한 날에는 도시로 들어오는 최신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디젤차의 운행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독일 도로에서 운행되는 디젤차의 약 10%만 최신 EU 오염 방지 규칙인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다.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디젤 엔진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 미립자 배출량이 기존치를 초과하는 것이다.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2015년 9월 폴크스바그룹의 배기가스 부정 행위 스캔들에 이후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질소산화물 미립자는 슈투트가르트를 포함, 적어도 90개의 독일 마을에서 유럽연합이 정한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고, 슈투트가르트는 계곡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미립자 발생 연간 최대 35일의 한계점을 초과, EU(유럽연합)이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또, 슈투트가르트가 속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州)도 독일 환경단체인 ‘도이체 우멜틸페 (Deutsche Umwelthilfe)’에 의해 배기 오염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과 암을 유발하는 미립자 물질에 ​​노출돼 도시와 2012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300만 명 이상이 조기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해 한국시장 판매량 3,187 대 중 무려 52.7%인 1,678 대가 디젤차였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도 전체 판매량의 50.8%인 2만8,654 대가 디젤모델이었다.

특히, 포르쉐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차종이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지만 일부 디젤엔진의 경우, 배기가스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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