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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모닝, 신차 효과 없었다?...1월 판매량의 60%가 구형

  • 기사입력 2017.02.02 15:09
  • 최종수정 2017.02.03 09: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출시한 신형 모닝이 신차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기아차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모닝은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사전 계약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 달 17일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기아차가 발표한 1월 모닝의 총 판매량은 5,523 대. 전년 동기의 5,029 대보다는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 12월의 8,208 대보다는 2,500 대 이상 줄었다.

하지만 이 중 약 3,500 대가 구형 모델이었고 신형은 2천 대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한 달 동안의 계약 대수도 기아차의 발표치보다 크게 적은 3천 대를 약간 옷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출시 당일 기아차측이 밝힌 사전 계약 4천여 대 중 800여 대가 전국 영업지점에 시승 및 전시용으로 배정된 물량이어서 실제 계약 댓수는 3천 대를 약간 넘어서고 있다.

신형 모닝에 대한 반응이 시원찮은 이유는 지난해 말 최대 24%에 달하는 무리한 판매 전략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에 경차 모닝을 구입할 경우, 100만 원을 할인 판매했고 연말에는 기존 조건 외에 계열사 임직원 본인은 물론 배우자, 4촌까지 10%를 추가로 할인, 결과적으로 최대 260만 원까지 할인 판매했다.

이같은 파격 할인으로 신차가 중고차시장에 그대로 유입, 유통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신모델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형 모닝에 대한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치자 기아차는 이달부터 신형 모델에 대한 시승기를 작성하면 20만 원을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판촉 전략을 내놓고 있다.

기아차는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이달에 신형 모닝을 7천 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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