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가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4년간 43%를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 최초로 국내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랜드로버의 힘이 작용했다.

이와 함께 재규어의 독자적인 성장도 한몫했다. 재규어는 올해 누적판매량(1~11월)이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3,292대를 판매했다.

재규어 전체 판매량 중 34%가 올 뉴 XF이다. 올 뉴 XF가 올해 4월부터 인도되기 시작했음에도 재규어의 주력모델인 XE와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재규어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풀체인지를 통해 한층 가벼워진 차체 중량과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새로운 첨단 기술 등이 XF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올 뉴 XF의 외관은 재규어 디자인의 핵심인 프로포션과 우아하고 날렵한 라인이 결합돼 미학적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가 돋보인다.

또한 가파르게 꺾인 프론트엔드와 길어진 휠 베이스 및 짧은 프론트오버행은 견고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나타낸다. 

대담한 프론트 그릴과 하단에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는 당당한 인상을 표출하며 쿠페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옆 라인은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디자인만큼 주목할 만한 특징이 바로 알루미늄 인텐시브모노코크(aluminium-intensive monocoque) 구조와 최첨단 리벳본딩(Rivet-Bonding)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혁신적 경량화다. 이를 통해 차체 중량은 기존 XF 대비 약 190kg이상 가벼워졌으며, 28% 이상 강화된 압도적인 차체 강성을 자랑한다. 

실내는 여유로움과 정교함, 품격이 어우러졌다. 특히 뒷좌석은 40:20:40 폴딩 시트가 적용돼 부피가 큰 물건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다. 

또한 15mm 늘어난 레그룸, 24mm 늘어난 무릎공간, 27mm 높아진 헤드룸으로 한층 여유로워진 실내 공간을 제공해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영국 장인의 정교한 수제작으로 완성된 고급스러운 시트, 독특한 로테이팅 에어 밴트와 대시 보드를 가로지르는 강렬한 마감의 알루미늄 피니셔, 은은한 형광 블루 컬러의 조명은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 뉴 XF는 지난 9월 신규 AWD 모델을 추가하며 총 9가지 모델로 구성된 라인업을 구축했다.

라인업은 2.0리터 디젤 엔진(4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2개),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1개),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1개), 최상위 모델인 ‘S AWD’ 등으로 구성됐다.

재규어의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첨단 알루미늄 소재를 바탕으로 뛰어난 경령화 및 높은 연료 효율성을 제공하며 2.0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과 최대토크 43.9kg.m을 뿜어낸다.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4.7kg.m을,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71.4kg.m을 뿜어내며 강력한 퍼포먼스와 놀라운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들 엔진과 함께 다양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시스템이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높은 주행실력을 보여준다.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은 시스템이 노면상황에 적합한 스로틀 및 기어, ABS 인풋 등을 세밀하게 제어해 최적화된 트랙션을 제공한다.

온 디맨드(On-Demand) 방식의 AWD 시스템은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라인 다이내믹스(Intelligent Driveline Dynamics, 이하 IDD)를 핵심으로 악조건의 도로에서도 안정적이 주행을 선보인다.

IDD는 스티어링 휠 각도, 바퀴 속도 등 차량 주행 상황의 세부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언더스티어 또는 오버스티어가 감지됐을 경우 최적의 토크 분배를 제공해 트랙션을 회보하고 차량의 제어력을 유지한다.

이 밖에도 10.2인치 터치스크린과 함께 혁신적 반응속도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하는 인컨트롤 터치 프로가 탑재됐다.

또한 수입차 업계 최초로 재규어가 개발한 브랜드 전용 T맵 어플리케이션, 세계적 명성의 오디오 전문업체 메리디안의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