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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폴크스바겐. 벤틀리, 내년 서울모터쇼 불참. '전시할 차가 없다'

  • 기사입력 2016.12.21 17:00
  • 최종수정 2016.12.22 06:45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7 서울모터쇼에 아우디·폴크스바겐을 포함 다수 수입차업체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동차 업계 최대 화두 중 하나였던 디젤게이트의 장본인 폴크스바겐과 그룹내 속해있는 아우디는 인증서류 조작까지 적발돼 현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사태로 폴크스바겐은 파사트 CC TSI와 투아렉 TDI를 제외한 전 모델의 판매가 중단 됐으며, 아우디는 2.0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된 주력모델들의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 아우디는 여의치 않으나 신형 A4와 3.0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된 A6 및 A7 모델 중심으로 어떻게든 상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폴크스바겐의 경우 판매가 가능한 모델들을 파격 프로모션으로 모두 판매 후 추가로 물량을 들여오고 있지 않다.

판매모델 감소로 경영이 악화된 아우디와 실제로 모터쇼에 전시할 차량이 없는 폴크스바겐은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2017 서울모터쇼에 불참하는 업체는 아우디·폴크스바겐 외에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 페라리, 람보르기니를 포함해 크라이슬러, 볼보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고성능 SUV 르반떼를 선보이며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마세라티는 서울모터쇼 참전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업체의 참여는 반토막이 난 반면, 국산 완성차 업체는 모두 참여할 전망이다.

서울모터쇼는 자동차 강국인 우리나라의 대표 모터쇼이지만 월드 프리미어가 전무하고 평당 임대료가 높은 점 등을 비롯, 매년 아쉬운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년간 이어오는 일부 수입차 업체들의 불참 선언으로 그 위상이 나날이 축소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내년에 있을 2017 서울모터쇼는 일산 킨텍스에서 3월 30일 목요일부터 4월 9일 일요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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