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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 갤럭시 노트7 화재 해결 못해 두 달 만에 생산. 판매 종료

  • 기사입력 2016.10.12 06:47
  • 최종수정 2016.10.12 13: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화재사고로 출시 두 달 만에 생산. 판매가 종료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1위 스마트폰업체인 삼성전자가 최신형 갤럭시 노트7의 발화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출시 두 달 만에 생산.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삼성 전자는 11일, 신형 스마트 폰 갤럭시 노트7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갤럭시 노트7은 지난 8월 출시 직후부터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 세계 10개국에서 250만대에 대해 리콜과 단말기 교환에 들어갔으며 제품 개선에 나섰지만 교체 후에도 공항 터미널 등에서의 화재가 이어지면서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 결국 단종을 결정했다.

세계 1위 업체인 삼성 전자가 내놓은 최신형 기종이 불과 출시 두 달 만에 단종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삼성 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자사의 제품 라인업에 제외시킬 예정이며 국내와 베트남 등 4개 국가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을 종료키로 했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7의 판매 종료는 함께 각국 및 지역 통신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판매가 중단되는 갤럭시 노트7은 삼성의 스마트 폰 중에서 가장 큰 5.7인치 유기 EL 패널로, 홍채 인증기능 등 첨단기능들을 적용한 삼성의 야심작이었다.

그러나 충전 중 화재발생 사고가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지난 9월, 출하된 전량을 회수, 교환에 나섰으나 교환 후에도 발화 사고가 계속 발생, 배터리 문제 뿐만 아닌 구조적 결함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제품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7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다른 기종으로의 교환이나 환불해 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생산 및 판매 중단이 알려진 지난 11일, 주가가 전일 대비 8.04%, 13만5천 원 하락, 10월 들어 처음으로 160만 원대가 무너졌다.

삼성은 이번 갤럭시 노트7의 생산 및 판매 중단으로 수십조 원대의 손실 우려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이재용부회장 체제 출범 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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