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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17일부터 2017년형 말리부 출고 개시

  • 기사입력 2016.10.10 16:53
  • 최종수정 2016.10.11 08:0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이 2017년형 말리부를 오는 17일부터 출고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2017년형 말리부가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출고가 개시될 예정이다.

신형 말리부는 뒷좌석에 히팅시트만 장착됐을 뿐 2016년형과 달라진 게 전혀 없는 연식변경 모델이다. 시판가격은 2016년형 모델보다 43만 원에서 최고 56만 원이 올랐다.

이 신형 말리부는 판매되기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지엠은 2017년형 말리부를 판매하면서 2016년형 말리부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에게 2017년형으로 바꿀 것을 강요했다.

이는 7월부터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가면서 생산차질로 2016년형 말리부의 출고가 지연돼 대기물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결국, 한국지엠은 2016년형 모델 인도를 포기하고 오는 10월1일부터 연식 변경 모델인 2017년형 모델을 공급키로 방향을 선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초부터 2017년형 모델 판매를 위해 기존 2016년형 모델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계약 전환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계약자들은 원치 않는 뒷좌석 히팅시트를 달고 가격을 올리자 불만을 쏟아냈으며 일부는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차종으로 갈아탔다.

말리부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엔진 오일을 무료로 3번 교환해주는 조건을 내걸음에도 계약을 전환하는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규계약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말리부의 인기가 사그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의 말리부는 올 9월까지 판매량이 약 2만4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4%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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