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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젊은층 매료시킨 신형 카마로, 첫 달에 무려 134대나 팔렸다.

  • 기사입력 2016.10.05 11:17
  • 최종수정 2016.10.05 15:33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지난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쉐보레의 스포츠카 카마로의 성적이 공개됐다.

카마로는 지난  9월 쉐보레의 소형차 아베오(138 대)와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쉽 모델인 K9(154 대)과 비슷한 134 대가 팔리며 엄청난 인기를 과시했다.

현재 국내서 팔리고 있는 5천만 원 이상 국산차는 제네시스 G80 및 EQ900, 기아 K9, 쌍용 체어맨W, 쉐보레 카마로 등 5개 차종으로, 지난 달 제네시스 G80은 3,500 대, EQ900는 976 대, 기아 K9은 154 대, 쌍용 체어맨W는 56 대가 각각 판매됐다.

판매량이 기형적으로 몰려있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하면 카마로는 스포츠카 타이틀 임에도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쉐보레 신형 카마로의 국내 시판 가격은 5,098~5,178만 원으로 2016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사전예약 한 달 보름만에 700여 대가 예약이 됐으며,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됐다.

 

카마로는 단지 인기있는 영화(트랜스 포머)의 단골 손님으로 출연하는 차량이어서 이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만은 아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쉐보레의 스포츠카들은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구형 카마로의 경우, 지난 1년 간 판매량이 겨우 48 대에 불과했으며, 쉐보레의 플래그쉽 스포츠 모델인 콜벳은 저조한 판매량 탓에 신모델이 아예 한국시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신형 카마로 성공의 주 요인은 합리적인 가격에 있다.

신형 카마로는 8단 자동변속기, 마이링크 시스템, 브램보 브레이크 시스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토크 벡터링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장착, 소위 말하는 깡통이 아닌 대부분의 고급장비가 모두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여기에 미국 본토에서 팔리고 있는 카마로 쿠페 2SS등급에 8단 자동변속기, 마그네틱 라이드컨트롤, 브램보 브레이크 시스템 단 3개의 옵션을 추가할 경우, 약 5,435만 원(4만 8,660달러)에 달한다. 이는 5,098만 원인 한국용 카마로보다 약 400만 원이 비싸다.

옵션 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23마력, 최대토크 38.5kg.m를 발휘하는 V6 자연흡기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됐으나, 느낫없이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kg.m를 발휘하는 V8 자연흡기 가솔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판매하고 있음에도 시판가격이 구형 대비 819만 원 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이 같은 가격대비 성능을 바탕으로 카마로는 V8 엔진이 탑재된 모델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 모델에 등극했다.

그 동안 가장 저렴한 400마력대 V8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는 포드 머스탱이 있었으나 카마로에게 자리를 뺏겼으며 이와 성능이 비슷한 독일 스포츠카인 메르세데스 AMG C63 혹은 BMW M4의 경우, 카마로보다 두배 이상 비싼 1억 원대 초반의 값을 지불해야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지엠은 카마로의 인기에 부응하기 위해 공급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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