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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때문에...기아차 턱 밑까지 추격

  • 기사입력 2016.10.04 18:01
  • 최종수정 2016.10.05 11: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수와 수출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4일 자동차 5개사가 발표한 9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내수시장에서 5개사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수출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르노삼성차의 9월 내수 판매량은 QM6의 투입으로 지난해보다 39.6% 증가한 9,222대를 기록했다.

SM6가 지난달보다 7.9% 감소한 4,217대로 나타났으며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QM6는 2,536대가 팔렸다.

수출실적은 전년동월대비 72.1% 줄어든 4,335대로 나타났다. 이는 QM5의 판매중단과 함께 위탁생산하고 있는 닛산 로그의 수출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9월 로그의 실적은 3,127대로 지난해 12,550대보다 무려 75.1% 줄어들었다. 

현대자동차는 9월 내수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0.0% 줄어든 41,548대를 기록하며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의 실적판매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의 9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4.0%, 아반떼는 40.2%, 그랜저는 47.9% 감소했다.  

반면 해외판매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보다 0.8% 소폭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도 국내판매가 전년동월대비 14.9% 하락한 38,30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K7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K7의 판매량은 지난 8월 올해 처음으로 4천대 이하로 내려갔으나 9월에는 다시 4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모닝과 K5는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 각각 15.7%, 40.3% 줄었다.

한국지엠은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에서 부진했다.

9월 국내 판매량은 1만4,078 대로 지난해보다 14.1%, 수출은 소형차부문과 준중형부문 실적이 약 70% 떨어졌으나 중대형차부문의 호조가 이어지며 11.6% 하락했다. 

차종별로는 기아차 경쟁모델인 스파크가 지난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지난달보다 3.3% 감소한 반면 말리부와 임팔라가 각각 43.0%, 12.5%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8,011 대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22.2%가 증가한 4,133대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주력모델 티볼리가 쌍용차 전 모델 중 유일하게 전월대비실적이 감소했다.

쌍용차는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한 2017년형 티볼리를 투입했으나 7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달보다 6.9% 줄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월 국내판매량 4천대선이 무너질 수 있으며 수출에서도 계속되는 부진에 월 수출량 2천대선이 위태롭다. 

국내 자동차업체 9월 실적(지난해 9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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