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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해진 미국 新車시장, 7년 만에 마이너스 전락 우려

  • 기사입력 2016.10.04 07:56
  • 최종수정 2016.10.06 15: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미국 신차 판매량이 지난 2009년 이후 7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시장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시장이 심각해졌다.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에도 불구, 올해 신차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미국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143만4,483 대로 전년 동기대비 0.7%가 줄었다. 8월 3.5%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1-9월 누적 신차 판매량도 1천310만1,286 대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에 그쳐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4천 달러가 넘는 인센티브를 매월 제공하고 있는데도 인기모델인 픽업트럭과 SUV의 인기 하락으로 갈수록 신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신차 판매량이 지난 2009년 금융 위기로 최악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댜시 마이너스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2007 1,615만4,064 대에서 2008년 1,324만5,718 대, 2009년 1,043만1,510 대까지 폭락한 이후 2010년 1,158만9,844 대, 2011년 1,277만8,885 대, 2012년 1,449만2,398 대, 2013년 1,558만2,136 대, 2014년 1,653만1,070 대, 2015년 1,747만659 대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 왔다.

9월 메이커별 판매량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가 11만5,830 대로 전년 동기대비 1.8%가 증가, 산업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 중 현대차는 6만5,399 대로 2.2%가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4만9,220 대로 1.2%가 감소했다.

미국 빅3의 경우, 제너럴모터스(GM)가 24만9,795 대로 0.6%, 포드자동차가 20만3,444 대로 8.1%, FCA크라이슬러가 19만2,883 대로 0.9%가 각각 줄었다.

또, 유럽업체들은 BMW-미니가 2만9,41 3대로 5.2%, 폴크스바겐그룹이 4만6,491 대로 3.2%가 줄어든 반면, 다임러 벤츠는 3만3,075 대로 3.1%, 재규어랜드로버는 8,299 대로 21.2%, 볼보는 5,615 대로 1.5%가 각각 증가했다.

일본업체는 토요타그룹이 19만7,260 대로 1.5%, 닛산차가 12만7,797 대로 4.9%가 증가했으나 혼다차는 13만3,655 대로 0.1%가 감소했다.

1-9월 누적 판매량에서는 GM이 3.8%, 토요타가 2.4%, 폴크스바겐그룹이 6.1%, BMW-미니가 8.8%가 감소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1-5%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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