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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가 2018년 실용화한다는 '꿈의 엔진'의 실체는?

  • 기사입력 2016.10.02 23:16
  • 최종수정 2016.10.04 11: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피니티가 2016 파리모터쇼에서 ‘VC-터보’라는 이름을 붙인 최신 엔진을 발표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닛산자동차의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가 최근 ‘VC-터보’라는 이름을 붙인 최신 엔진을 발표, 관심을 끌고 있다.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의 장점만 모아서 만들었다는 이 엔진은 오는 2018년 실용화돼 닛산. 인피니티 주력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대체 어떤 구조로 만들었길 래 꿈의 엔진이라고 자평하는 걸까?

2016 파리국제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이 엔진은 차세대 가솔린 엔진을 대표할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했다.

우선 이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변 압축비 기구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이 엔진의 압축비는 8대1(하이 파워)에서 14대1(에코)까지의 사이에서 자유롭게 제어 할 수가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엔진은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90N.m의 2.0리터 4기통 VC-터보 엔진으로, 6기통 수준의 성능과 함께 탁월한 친환경 성능을 갖췄다.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도전해 왔지만 아직껏 이뤄내지 못했던 이 기술은 인피니티가 오랜 연구를 통해 실현한 것으로, 양산형으로는 세계 최초이다.

한 마디로 이 엔진은 가변 압축비를 통해 고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양립시킨 가솔린 엔진의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이다.

일반 엔진은 크랭크 샤프트와 피스톤을 한 개의 연결봉으로 연결하지만 닛산차의 가변 압축비 엔진은 복잡한 멀티링크 기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피스톤의 상사점 위치를 원활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는 낮은 압축비를, 고효율성을 추구하는 상황에서는 높은 압축비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상황에서 이상적인 압축 비율을 달성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압축비의 가변 범위는 8대1에서 14대1까지로, 주행 상황과 운전자의 조작에 따라 즉시 자유 자재로 변화시킬 수가 있다.

이 멀티 실린더 엔진은 가솔린 엔진의 성능과 디젤 엔진의 높은 효율성을 양립시킨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피니티는 1996년부터 VC-Turbo 기술 개발에 나서 1998년 가변 압축비의 핵심인 멀티링크 메커니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후 인피니티는 완벽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100개 이상의 엔진 프로토 타입으로 300만km 이상의 로드테스트 및 3만 시간 이상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국 대부분의 4기통 터보 엔진보다 출력이 훨씬 높은 272마력에 비슷한 출력의 V6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27% 가량 높은 연비성능을 실현했다.

닛산차는 이 엔진을 오는 2018년부터 인피니티와 닛산의 주력 차종에 순차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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