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미니밴 에스파스, 카니발 대항마로 들여올 가능성은?
르노 미니밴 에스파스, 카니발 대항마로 들여올 가능성은?
  • 이병주 기자
  • 승인 2016.09.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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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국내 미니밴 시장은 유독 심심하다. 

현재 국내서 판매되는 미니밴은 기아 카니발, 카렌스 그리고 쉐보레 올란도가 전부다. 수입차인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디세이, 시트로엥 피카소를 포함한다 해도 총 여섯개도 안되는 모델들이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등을 돌린 미니밴 시장에서 기아 카니발은 꽤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월 평균 6천 대 가량 판매되는 카니발은 국산차 판매순위 5위 권 안에 랭크가 되기도 하는 모델로,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효자 차종이다.

카니발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은 존재가치가 미미하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많은 국내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은 국산 미니밴으로 출시될 확률이 가장 높고 카니발에 대항할 수 있는 모델로 르노의 에스파스(Espace)를 꼽는다.

5인 혹은 7인이 탑승 가능한 에스파스는 200마력, 26.5kg.m의 파워를 내는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160마력, 38.8kg.m의 파워를 내는 1.6리터 트윈터보 디젤엔진에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있다.

르노 에스파스 도입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금 당장에라도 가져오고 싶지만 공급량과 채산성 확보 등의 문제로 당분간은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에스파스가 국내 시장에 출시될 방법은 두 가지다.

부산에 있는 르노삼성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과 소형 SUV QM3처럼 해외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을 직접 들여와 판매하는 방식이다.

후자의 경우, 채산성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QM3는 월 평균 1,000대 가량 판매되는 모델로 국내서 첫 선을 보였을 당시 대비 현재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높지 않은 소형 SUV를 스페인에서 부터 수입해 오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에스파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 다행이지만 현재 QM6의 높은 인기를 감안하면 르노삼성이 이같은 도박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부산공장에서의 직접 생산도 쉽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가 보유한 40여개 글로벌 공장 중 생산효율성에서 3위에 랭크될 정도로 경쟁력이 높은 공장이다.

연간 30만 대 생산 능력을 가진 이 공장은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QM3를 제외한 SM3, SM3 전기차, SM5, SM6, SM7, QM6에 닛산 로그를 포함 총 7종의 르노삼성 모든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SM6 디젤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됐으며 QM6가 국내 출시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모델을 생산할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다.

또, 생산 라인의 완전 자동화 작업이 추석 연휴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이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새로운 모델의 추가생산은 어려워 보인다.

때문에 많은 국내 소비자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카니발의 독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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