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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연비 꼴찌 오명 씻는다. 연비 27 % 개선 'VC' 엔진 개발

  • 기사입력 2016.08.15 10:39
  • 최종수정 2016.08.16 15: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닛산자동차가 새로 개발한 엔진은 ‘VC’ 엔진으로 배기량은 2000cc급임에도 출력은 270마력에 달하며 연비는 동급 가솔린 엔진에 비해 무려 27%나 높아졌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인피니티 가솔린모델은 퍼포먼스는 좋지만 연비가 좋지 못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휘발유가격이 싼 미국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한국처럼 휘발유가격이 비싼 국가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

때문에 인피니티코리아는 Q50 디젤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워 독일차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닛산자동차가 이번에 디젤 차 수준의 높은 연비와 고출력을 겸비한 가솔린 엔진을 개발, 내년 초부터 투입키로 했다.

닛산은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새로운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엔진은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SUV ‘QX50’에 먼저 탑재, 고급차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친환경 성능과 주행 성능의 양립성을 적극 어필할 예정이다.  

닛산이 새로 개발한 엔진은 ‘VC’ 엔진으로 배기량은 2000cc급임에도 출력은 270마력에 달하며 연비는 동급 가솔린 엔진에 비해 무려 27%나 높아져 디젤 차 수준의 연비를 갖췄다.

신형 엔진은 피스톤이 압축 실린더의 용적 비율(압축비)을 주행 상태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압축비가 높을수록 연소 효율이 더 높아져 연비가 좋아지며 이상 연소로 자동차가 진동을 하게 되는 노킹현상도 줄어든다.

기존 가솔린 엔진의 압축비는 10분의1 정도이지만, 신형 엔진은 고속 주행 시 디젤 수준의 14분의1을 실현했고 노킹이 일어나기 쉬운 가속 시에는 8분의1로 줄일 수도 있다.

닛산자동차는 'VC' 엔진을 고급차를 중심으로 탑재되고 있는 ‘VQ’ 엔진을 대체할 차세대 엔진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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