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GT라인·시그니처 트림·PHEV, K5 살려낼까?

  • 기사입력 2016.07.12 17:15
  • 최종수정 2016.07.13 17:23
  • 기자명 이병주 기자
기아자동차가 2017년형 K5를 선보이며 GT라인과 시그니처 트림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기아자동차가 12일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2017년형 K5를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K5는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마이너 체인지가 연상될 정도의 변화를 꾀했다.

2.0 가솔린 모델과 1.7 디젤 모델에 시그니처 트림을 추가했고 1.6 및 2.0 터보 모델에는 GT 라인 트림을 추가했다. 여기에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였던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도 시작된다.

2.0 가솔린과 1.7디젤 모델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의 헤드램프
2.0 가솔린과 1.7디젤 모델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의 전면부
2.0 가솔린과 1.7디젤 모델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의 실내

시그니처와 GT라인은 기존에 있던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을 대체했다. 가장 높은 트림을 선택할 경우, 일반 모델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전략으로 시그니처는 고급감을, GT라인은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시그니처의 경우, HID가 아닌 LED 헤드램프가 장착됐고, 알루미늄 소재의 기어 노브 주변부 콘솔 어퍼 커버, 실내 공간 상단 블랙 스웨이드, 스티어링·시트·차량 후면에 시그니처 전용 엠블럼이 적용됐다.

GT라인은 고성능 라인업 1.6 터보 및 2.0 터보의 최상위 트림으로 스포티한 외관을 연출한다.
GT라인은 고성능 라인업 1.6 터보 및 2.0 터보의 최상위 트림으로 스포티한 외관을 연출한다.
GT라인에 적용되는 듀얼머플러. 기존에는 2.0터보에만 적용됐지만 2017년형을 선보이며 1.6터보에도 적용된다.
GT라인의 스티어링 모습. GT라인 전용 엠블럼으로 만족감을 키웠다.

GT라인은 터보 모델의 상위 트림인 만큼 시그니처에 적용된 사양(전용 GT라인 엠블럼) 외에 듀얼머플러, 전륜 레드캘리퍼, 신규 18인치 알로이휠 그리고 실내 스포츠 가죽시트를 적용해 고성능 모델에 걸맞는 모습을 연출했다.

두가지 신규 트림 외에 2017년형 K5는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 국산 중형차 최초로 적용되는 어라운드뷰모니터링시스템, T 맵 & 미러링크 네비게이션을 도입해 연비와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같은 업그레이드에도 판매가격은 오히려 낮췄다.

2.0 가솔린과 1.7디젤은 기본형 럭셔리 트림이 120만 원, 주력 상품인 프레스티지가 5~15만 원 낮아졌고 터보 모델은 럭셔리 트림이 105만 원, 프레스티지가 55만 원이 각각 인하됐다.

새로 추가되는 시그니처와 GT라인은 기존 노블레스 스페셜 대비 가격이 소폭 상향됐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로만 44Km주행이 가능하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뒷모습. 
220V로 충전이 가능한 전용 충전기는 별도로 판매된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44km를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고 충전된 배터리를 모두 소진시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하는 모델로, 배터리가 방전되면 무용지물인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고 하이브리드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차량이다.

하이브리드 모드시 사용되는 2.0리터 직렬 4기통 GDI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의 힘을 발휘하며 여기에 46마력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총 출력 202마력을 자랑한다.

단일 트림으로 3,960만 원에 판매되는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정부가 지원하는 구매보조금 500만 원을 지원받을 경우 3,46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신차 구입시 필요한 세금과 체권을 14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감면 받으며 각종 주차료와 통행료가 할인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운용에 좋다.

전기모드 배터리 충전시 필요한 전용 충전 케이블은 220V 콘센트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옵션으로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기아자동차는 7월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출고 고객에게 50만 원 휴가비 지원 혹은 1.5%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차량 구입 1개월 이내 불만족할 경우 K3, 스포티지, 쏘렌토 중 1대로 교환해 주는 품질불만 ZERO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130만 원 휴가비 지원 및 특화 보장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BIG4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품질불만 ZERO 서비스,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 20만Km 무상 보증, 3년간 중고차 가격 보장, 차량 구입 후 100일내 보험 수리시 자기부담금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K5 2.0 가솔린 및 1.7디젤 시그니처 트림의 전면부
K5 2.0 가솔린 및 1.7디젤 시그니처 트림의 후면부
K5 2.0 가솔린 및 1.7디젤 시그니처 트림의 실내

기아차 관계자는 2017년형 K5가 상품성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췄음에도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5는 지난달 4,875대가 팔리며 국산 중형차 판매량 꼴찌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