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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기아 K5, 출시 1년 만에 꼴찌 수모. 어쩌다가?

  • 기사입력 2016.07.04 15:57
  • 최종수정 2016.07.05 14: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의 신형 SM6와 쉐보레 신형 말리부가 국산 중형차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쏘나타와 K5가 주도하던 국산 중형차시장이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변하고 있다.

국산 중형차시장은 전통적 강호인 쏘나타와 기아 K5가 80% 이상을 장악해 왔으나 최근 르노삼성의 신형 SM6와 쉐보레의 신형 말리부 등 신흥 강자들이 등장하면서 치열한 격전장으로 바뀌고 있다.

쉐보레의 신형 말리부가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 지난 6월 국산 중형차의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전월 대비 2.6%가 증가한 8,768 대로 1위를 고수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8.7%나 감소했다.

올 초까지 쏘나타에 이어 2위를 달리던 기아자동차의 K5도 6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7.9% 증가한 4,875 대를 기록했지만 신형 SM6와 신형 말리부에 밀려 중형차 꼴찌로 전락했다.

기아자동차의 K5가 중형차 부문 꼴찌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1년 만이다.

기아 K5는 올 1-6월 판매량이 2만5,007 대로 전년 동기대비 24.4%나 증가했으나 최근 출시된 신차들에 밀려 꼴찌 수모를 당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르노삼성의 신형 SM6는 5월 7,901 대에 이어 6월에도 7,027 대를 기록하면서 1위 쏘나타를 바짝 압박하고 있다.

SM6는 3월부터 6월까지 넉 달간 판매량이 2만7,211 대로 K5의 6개월 치 판매량을 앞질렀다.

지난 5월19일부터 출고를 개시한 쉐보레의 신형 말리부는 첫 달 3,340 대에 이어 본격 출고가 시작된 지난 6월에는 6,310 대로, K5를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다.

신형 말리부는 현재 1만5천 대 이상 출고가 밀려 있어 2.0모델의 공급이 원활해진다면 중형차 1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올 상반기 국산 중형차 판매량은 총 11만3,602 대로 전년 동기의 9만1,770 대보다 2만1,832 대. 23.8%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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