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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美 정부와 소비자에 17조원 배상...한국은 깜깜무소식

  • 기사입력 2016.06.28 17:42
  • 최종수정 2016.06.29 17: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폴크스바겐이 미국 정부와 소비자에게 17조원을 배상한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배상과 벌금 등으로 총 147억 달러(한화 약 17조3460억 원)를 지불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폴크스바겐이 미국 정부와 소비자들의 법정대리인과 배상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피해배상액은 총 147억 달러로 당초 알려진 102억 달러(한화 약 11조9,442억 원)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지금까지 미국 소비자와 합의된 금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그러나 이번 배상액이 미국 내 2000cc급 모델에만 한정된 것이어서 향후 다른 나라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3000cc급 모델 9000대까지 배상이 확대되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합의안에 만족하지 않는 소유주들이 개별 소송에 나설 수 있어 배상액의 변동이 예상된다.

배상액은 소비자 배상액 100억 달러,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내는 배상액 27억 달러, 배출가스 저감 차량 개발 연구비용 20억 달러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별도로 미국 정부가 벌금을 매길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 배상방식은 배출가스 조작 차량 소유주들이 차량을 되팔거나 소유 차량을 수리 받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배상액은 소유주 한 명당 평가액에 따라 5000달러(590만 원)에서 최대 1만 달러(약 1180만 원)가 지불되며 대상자는 47만5000명이다.

이번 합의안은 2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되며 법원의 인가를 받아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에 대한 보상안을 아직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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