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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BMW, 치열해지는 KLPGA 마케팅. 금호타이어도 가세

  • 기사입력 2016.06.21 18:04
  • 최종수정 2016.06.22 10: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자동차업체들의 골프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자동차 업체간 골프 마케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BMW 코리아, 금호타이어가 직접 한국여자오픈(KLPGA) 투어 대회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여자골프대회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를 주최했다.

기아차는 KLPGA 대회 30주년을 맞아 총 상금규모를 지난해 7억 원에서 올해는 국내 여자 메이저 골프 대회 중 최고 수준인 1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우승 상금도 2억에서 2억5천만 원으로 늘렸으며 부상으로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내걸었다.

또 지정된 홀에서 홀인원했을 때 주어지는 경품으로 K7(12번홀)과 K9(17번홀)을,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 신형 K5를 제공하는 ‘K5 챌린지’ 특별상을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진행했다.

기아차가 주최한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12년만에 우승한 안시현 선수(우)가 자신의 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에 맞서 BMW 코리아도 오는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총 상금규모 12억 원(우승상금 3억 원)으로 KLPGA 최대 규모다.

또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우승자에게 X5를 부상으로 수여하고 홀인원 경품도 국내 시판 가격이 약 2억 원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i8(12번 홀)과 최고급 세단 7시리즈(16번 홀)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BMW 코리아는 지난 20일 인천광역시와 오는 2018년까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를 인천지역에서 개최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대회를 개최한 두 업체보다 먼저 KLPGA에 뛰어든 금호타이어는 오는 7월1일∼3일까지 중국 산동(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에서 KLPGA투어 '2016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진행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대회 상금규모는 우승상금 1억 원을 포함해 총 5억 원이다. 

기아차, BMW, 금호타이어 등이 골프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5 포토콜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선전을 기원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선5, 김하늘, 김효준 대회장, 김미현 홍보대사, 고진영, 박성현).

BMW코리아의 김효준 대표는 “우리 고객의 98%가 골프를 치는 것으로 조사될 만큼 골프는 중요한 사업의 틀”이라며 “경제적 성과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문화, 스포츠 등의 수단을 부각하는 게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LPGA 공식 후원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골프 마케팅 리딩 브랜드로서 고품격 마케팅을 펼쳐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내 프로 골프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페라리, 아우디, 마세라티 등 수입차 업체들도 국내 최정상 여자프로골퍼를 홍보대사로 영입하거나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는 등 골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6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경기가 열리는 중국 웨이하이포인트의 3번홀 티샷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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