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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어떻게 다르나?

  • 기사입력 2016.05.19 01:45
  • 최종수정 2016.05.19 14: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동차 엔진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단거리 선수와 씨름선수에 비유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의 제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겠지만 평소 차량에 별 관심이 없었다면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최고 출력은 그 엔진이 발생시키는 가장 높은 출력을 말하는 것으로, 마력과 PS를 사용한다.

반면, 최대 토크는 엔진이 발생시키는 가장 높은 회전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단위는 kg.m를 사용한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둘 다 엔진의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이지만 내용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두 단위를 함께 표시해 준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단거리선수와 씨름 선수에 비유된다. 단거리 선수는 빠른 속도가 요구되지만,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지는 않는다.

반면, 씨름선수는 자신보다 무거운 상대를 들러 올리는 힘이 필요하지만 민첩함이 없어도 싸움에서 이길 수가 있다.

즉, 최고 출력은 자동차의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이며 최대 토크는 자동차의 가속력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차량을 완전히 정지된 상태에서 가속상태로 가져가는데 필요한 단위이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가솔린이나 디젤 등 엔진에 따라서도 특성이 다르다.

 

가솔린 엔진은 낮은 회전영역에서 부드럽게 출력과 토크가 발휘되지만 디젤 엔진은 낮은 회전 영역에서는 출력과 토크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최대 토크 발생시의 엔진 회전수다.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은 절반 정도의 엔진 회전수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지만 디젤엔진은 최대 회전수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이 때문에 디젤 엔진은 가솔린엔진에 비해 가속력 좋다.

또, 터보 엔진은 실린더에 터보차저를 통해 압축된 공기를 강제로 주입시킴으로써 엔진 배기량 이상의 출력과 토크를 발휘하는 것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자연흡기 방식의 1.7배에 달한다.

터보 엔진은 터보차저의 날개(블레이드) 방향과 구경에 따라 출력의 특성을 자유롭게 설계 할 수 있지만 승용차의 터보 엔진은 디젤 엔진처럼 가속의 용이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낮은 회전 영역에서 토크 값이 크게 세팅 돼 있다.

출력과 토크의 단위는 ps와 kg. m로 표기되고 있지만 최근의 SI(국제 단위) 기준은 kW와 Nm으로 표기하고 있다.

전기차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되는 모터와 비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출력의 1ps는 0.7355kW, 토크의 1kg.m는 9.80665N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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