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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캐시카이 불법 조작 ‘억울하다’. 본사와 대응책 협의 중

  • 기사입력 2016.05.16 12:38
  • 최종수정 2016.05.17 08: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닛산이 환경부의 캐시카이 배출가스 임의조작 발표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닛산이 정부의 자사 디젤차량 캐시카이의 배기기스 불법 조작 발표에 대해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한국닛산은 환경부의 국내에서 판매된 유로6 디젤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조사 결과 발표 직후 보도 자료를 통해 닛산은 진출해 있는 모든 글로벌 시장의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캐시카이는 유럽에서 유로6 인증을 충족했듯이 한국에서도 적법한 인증절차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기준과 유사하게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EU(유럽연합) 규제기관들 역시 닛산 차량에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대한 임의설정을 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지금까지 어떠한 차량에도 불법적인 조작 및 임의설정 장치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환경부의 발표내용이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캐시카이 차량의 인증을 취소하고, 제작차 배출허용기준 위반과 제작차 인증위반으로 과징금 부과와 함께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을 형사 고발할 경우, 키쿠치사장의 강제 출국 조치까지 내려 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 환경부 조사 결과는 콜드 테스트(냉간)는 모두 통과했고 다만 흡기온도 35도 이상의 열간 시 반복적인 테스트에서만 EGR 밸브가 작동하지 않아 실내인증기준(0.08g/km)의 20.8배로 높게 나타난 데다 르노삼성의 QM3가 17.0배, 나머지 17개 차종도 실내 인증기준의 1.6~10.8배로 나타났기 때문에 닛산측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논란의 소지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QM3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내 기준치보다 17.0배나 높게 나타나 환경부로부터 개선 명령을 받은 르노삼성차는 닛산 캐시카이와는 다른 엔진이 장착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는 5-11배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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