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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의 BMW 자전거가 갑자기 모습을 감춰 버린 사연은?

  • 기사입력 2016.05.11 22:56
  • 최종수정 2016.05.12 15: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 영업직원들의 애환이 담긴 BMW 자전거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 전시장에 가면 BMW 차량과 함께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코너가 있다. 바로 BMW 라이프스타일 전시코너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BMW의 오리지널 카 액세서리와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바로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BMW 자전거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최근 BMW가 고성능 M2 출시 기념으로 내 놓은 자전거 M2는 알루미늄과 카본파이버가 적용됐고 시판 가격이 약 180만 원에 불과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MW는 이런 라이프스타일 자전거를 다양하게 준비해 놓고 있으며 여기에는 600-700만 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도 포함돼 있다.

그런데 일부 전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이런 자전거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에서 완전히 제외시켜버린 곳도 있다.

왜 갑자기 인기 품목인 자전거가 사라져 버린 것일까?

BMW 자전거가 시야에서 사라진 이유는 BMW 자전거에 눈독을 들이는 일부 BMW 차량 구매자들 때문이다.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BMW 고객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자전거에 눈길이 꽂히면 ‘저 자전거 차에 좀 실어 줘’ 라며 영업직원을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영업직원들은 차량을 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고객에게 넘겨 줄 수밖에 없고 이는 고스란히 영업직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BMW 판매딜러는 아예 자전거를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 버린 것이다. BMW 자전거에는 과도한 할인 요구에 시달리는 BMW 영업직원들의 말 못할 애환이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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