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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차 다마스. 라보 구매자들이 서러운 이유?

  • 기사입력 2016.05.04 08:49
  • 최종수정 2016.05.04 14: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생계형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가 쉐보레 브랜드에도 끼지 못하고 서러움을 받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이 생산, 판매하는 다마스와 라보는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로, 소 상공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생계형 차량이다.

때문에 열악한 안전성이나 환경성능에도 불구, 국내법이 정하고 있는 환경 및 안전 기준을 수년 간 유예시켜주는 등 특별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다. 다마스와 라보의 공급이 중단되면 소상공인들의 생계가 막막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이런 다마스와 라보가 한국지엠 내에서도 찬밥 대우를 받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2015년 1월부터 쉐보레 고객들에게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본 보증을 5년 또는 10만km를 적용해 주는 것으로, 국내에서도 2016년 1월부터 전 쉐보레 차량 구매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다마스와 라보는 이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쉐보레가 공지한 제외 대상 차량에는 카마로와 콜벳 등 미국산 차량과 올란도 택시, 법인 판매 차량 등이 포함돼 있지만 일반인이 구매하는 차량 중에서 제외된 차량은 다마스와 라보 뿐이다.

다마스와 라보는 긴급 출동서비스만 무제한으로 제공될 뿐 기본 보증기간은 예전처럼 2년 4만km만 적용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다마스와 라보는 쉐보레 브랜드가 아닌 국내에서만 판매되는 일반 브랜드로, 지금은 단종된 알페온과 함께 쉐보레 라인업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에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즉, 다마스와 라보는 한국지엠에 소속돼 있긴 하지만 쉐보레 브랜드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다마스와 라보는 시판가격이 1천만 원 미만 대여서 이 같은 특별 보증기간 적용이 쉽지 않았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다마스. 라보 구매자들은 같은 경차인데도 스파크는 포함시키면서 다마스와 라보는 제외시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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