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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SM6, 갑자기 인기 떨어졌나?

  • 기사입력 2016.05.02 15:33
  • 최종수정 2016.05.03 16: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SM6가 변속기 등 주요 부품 부족으로 지난 달 출고량이 대폭 줄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 신형 SM6의 지난 4월 판매량이 5,195 대로 전월 대비 23%나 폭락했다. 두 달 만에 인기가 시들해진 것일까?

SM6의 지난 2월 이후 석 달 동안 계약 대수 2만7천여 대에 달한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SM6 공급 능력은 월 7천대 정도. 산술적으로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7천 대 가량은 출고돼야 한다.

그럼에도 4월 SM6 판매량이 5천200대에도 못 미친 이유는 주요 부품 공급부족 때문이다. SM6는 지난 4월에 최고급 사양인 RE 트림이 전체의 44.4% 가량 계약됐다.

RE에는 8.7인치 S-링크 등의 사양들이 장착되는데 일부 고급 사양 부품의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트림별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 버린 것이다.

엔진별로도 2.0 가솔린모델인 GDe가 3,585 대, 1.6 터보 가솔린인 TCe가 669 대, LPG 엔진인 LPe가 941 대가 판매됐고 특히 SM6 전체 계약대수 중 가솔린 모델인 TCe 모델 비중이 25% 이상을 차지했다.

1.6 가솔린 모델에 장착되는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사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는 7단 DCT로,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많은 공급요청이 들어오면서 역시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에서 공급받는 부품들은 즉시 공급확대가 가능하지만 엔진과 변속기 등 해외에서 들여오는 주요 부품들은 주문량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대응이 어려워진다.

한편, 르노삼성차의 지난 4월 글로벌 판매량은 내수 8,536 대, 수출 1만3,445 대 등 총 2만1,981 대로 전년 동월대비 6.0%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내수 판매는 SM6와 SM7의 호조에 힘입어 21.6%가 증가했으나 수출은 17.9%가 줄었다.

그러나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1만2,999 대로 지난 넉 달 동안 누적 수출 물량이 5만 대에 근접, 무려 36.5%나 증가했다.

때문에 올해 로그 수출 실적은 당초 연간 계약 물량인 8만 대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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