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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내구 품질 조사 최하위…갈수록 하락

  • 기사입력 2014.02.13 18:0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현대자동차가 미국 내구품질 조사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미국 조사 및 컨설팅회사인 J.D.파워(J.D.Power and Associates)의  '2014년도 차량 내구 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현대차는 169점으로 일반브랜드 19개 중 16위, 고급차 브랜드를 합친 31개 브랜드 중 2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J.D파워 차량 내구 품질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이번 조사는 2013년 10월부터 12월까지 2011년식 모델을 3년간 보유한 원소유자 4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경험한 문제점을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장치 등 차량 전반에 걸친202개 세부 항목에 대해 조사,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화 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조사에서는 125점으로 일반 브랜드 2위까지 올랐었으나 2013년 조사에서는 141점으로 높아지면서 13위로 떨어진데 이어 2014년에는 169점으로 16위까지 하락했다.
 
기아자동차는 2013년 조사에서는 140점으로 12위였으나 2014년에는 151점으로 점수가 높아진 반면 순위는 9위로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부문별 조사에서도 단 한개 차종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현대.기아차의 내구 품질 수준이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330만대에 달할 정도로 많은 리콜을 실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에어백과 브레이크 등을 비롯한 소소한 부품 불량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에서 제품 문제로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했다.
 
2014년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렉서스가 68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 3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고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가 104점으로 2위, 캐딜락이 107점으로 3위, 아큐라가 109점으로 4위, 뷰익이 112점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일반브랜드에서는 혼다차가 114점으로 토요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으며 포르쉐, 인피니티, BMW가 그 뒤를 이었다.
 
 부문별 조사에서는 서브 컴팩트카 부문은 혼다 피트가, 컴팩트카는 쉐보레 볼트가, 컴팩트 프리미엄카는 렉서스 ES가, 컴팩트 스포티카는 미니 쿠퍼가, 중형차는 토요타 캠리가, 중형 스포티카는 쉐보레 카마로가, 중형 프리미엄는 렉서스 GS가, 대형 프리미엄카는 캐딜락 DTS가, 대형차는 뷰익 라크로스가 1위를 차지하는 등 토요타와 GM 차량이 휩쓸었다.
 
이 외에 SUV 및 트럭 부문에서는 서브 컴팩트 CUV는 혼다 엘리먼트가, 컴팩트카는 혼다 CR-V가. 컴팩트 프리미엄 SUV는 아큐라 RDX가, 컴팩트 MPV는 싸이언 xB가, 중형 CUV는 혼다 크로스투어가, 중형 프리미엄 CUV는 렉서스 RX가, 중형 픽업은 혼다 릿지라인이, 미니밴은 토요타 시에나가, 대형 CUV는 GMC 유콘이, 대형 프리미엄 CUV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각각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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