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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쏘나타, 중형 1위 논란. 어느 쪽이 맞나?

  • 기사입력 2016.04.04 19:39
  • 최종수정 2016.04.05 14: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첫 달 출고량에서 쏘나타를 303대 바짝 따라 붙은 르노삼성 SM6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SM6가 출시 첫 달인 지난 3월 6,750 대를 출고,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에 이어 중형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중형차 판매량은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7,053 대로 1위를 지켰고 SM6가 6,750대로 2위, 기아자동차의 K5는 4,255대로 3위, 한국지엠의 말리부는 786대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르노삼성차측은 SM6의 출고 대기물량이 2만 대가 넘게 쌓여 있는데도 1.6 TCe모델에 대한 쏠림현상 때문에 공급이 예상보다 부족했다면서 그러나 쏘나타에는 영업용인 YF쏘나타 택시 610대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영업용을 제외한 자가용 판매량에서 SM6가 쏘나타를 308대 가량 앞질러 실질적으로는 1위를 차지한 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지금까지 영업용과 일반 자가용을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SM5나 K5 등 영업용과 자가용을 함께 판매하는 다른 중형차들의 경우도 용도에 따라 구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원한 베스트셀링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SM6 등 다른 중형차들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또, SM5(867 대)와 SM6를 합친 중형 전체 판매량이 7,618 대로 쏘나타와 i40를 합친 현대차의 중형차 판매량인 7,352대보다 많아 실제로는 르노삼성이 이겼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역시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 동안 2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는 월 평균 약 6,700 대 정도로, 부산공장의 SM6 생산능력에 최대 7천대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생산능력의 한계 때문에 SM6가 쏘나타를 앞지르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어쨌든 SM6의 출고 대기물량이 2만 대에 달하고 있고 영원한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와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SM6는 성공적인 데뷔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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