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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져가는 의문. 獨 BMW는 왜 한국에 대대적 투자하나?

  • 기사입력 2016.03.23 16:43
  • 최종수정 2016.03.24 16: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 코리아가 안성에 1,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새로 짓는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대규모 드라이빙센터에 이번엔 초대형 물류센터까지. 다음 단계는 한국에 생산공장이 들어서나? 갈수록 커져가는 의문이다. BMW는 왜 한국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것일까?

BMW코리아가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 이어 이번에는 무려 1,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경기도 안성에 들어설 BMW의 부품 물류센터는 총 21만 평, 축구장 30개 규모에 600명의 직. 간접 고용 창출효과가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2012년 8월 총 공사비 770억 원이 소요되는 수입차 최초의 대규모 드라이빙 센터 건설 발표에 이은 두 번째 깜짝 발표다.

BMW 안성 부품 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약 21만1,500㎡(6만4천 평)의 부지에 연면적 5만7,163㎡(1만7,300평)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1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약 9만 여 종의 부품을 보관, 유통할 수 있는 BMW 부품 물류센터는 연면적 3만2,000㎡ (9,680 평) 규모의 2차 시설이 향후 10년 내에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에서 가진 BMW 부품물류센터(RDC) 기공식에는 볼프강 바우만(Wolfgang Baumann) BMW 본사 물류 부문 부사장과 클라우스 하우저(Klaus Hauser) BMW 건축 부문 부사장, 우베 호스트만(Uwe Horstmann) BMW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컨설팅 및 디자인 총괄 등 BMW그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BMW 안성 부품 물류센터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BMW, MINI, 모토라드 서비스센터에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어지는 것으로, 기존 이천 부품물류센터 보다 세 배 가량 큰 규모다.

BMW 안성 부품 물류센터는 특히, 서울-세종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남사IC(2016년 준공예정) 및 서 안성 IC와 연결된 45번 자동차전용국도에 접하고 있어 서울 강남까지 한시간, 전국 어디라도 네 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작업 효율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국제적인 설계 기준을 적용하고 센터 내부에는 불연재 등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최고 품질의 자재를 사용하게 된다.

전체 부지 중 일부는 인공습지, 체육공원, 웰컴센터 및 식당, 공원 등 친 환경 녹지 공간 및 직원공간으로 조성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드라이빙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

지난 2014년 8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BMW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BMW 본사가 있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처음 지어진 것이다.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는 중국과 아시아 주요 지역 BMW 고객과 법인 및 딜러들이 쉴 새 없이 방문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및 드라이빙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드라이빙 센터는 국산차의 대표기업인 현대.기아차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시설로, 단순히 차량만 판매하는 임포터로서는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BMW가 한국에 이처럼 대대적인 기반시설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BMW 그룹의 세일즈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언 로버트슨 사장은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시장이 대단히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잘 봐 왔고, BMW는 미래 한국시장의 많은 잠재력과 비전을 전략적 결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MW 본사 차원에서 한국 수입차시장의 잠재력이 크고 투자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확실한 기반 시설 투자만이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의 차별화 함께 8년을 이어온 수입차 1위 자리를 확고히 지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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