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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니로 만의 파격 논란거리 여덟가지는?

  • 기사입력 2016.03.16 21:52
  • 최종수정 2016.03.19 09: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쉐린 타이어,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일반 내수용 차량에는 찾아보기 힘든 사양들이 니로에 적용됐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의 첫 소형 하이브리드 전용 SUV 니로가 공개되면서 디자인과 독특한 사양 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판매가격이 2,300만 원 짜리인 니로에 세계 최고가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되는가 하면 미국용에만 장착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들어갔고 서브 컴팩트 SUV이면서도 휠베이스가 윗그레이드인 스포티지보다 훨씬 긴 것으로 판명되는 등 파격이 이어지고 있다.

니로의 파격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후드와 테일 게이트, 프런트 도어, 전륜 로어 암 및 너클에 가볍고 탄성이 강한 알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또 현대 아이오닉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미쉐린과 협력해 개발한 전용 타이어를 장착했고 후륜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정확한 핸들링 등 탁월한 주행성능과 연료효율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니로에 장착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

여기에 미국용 차량에 적용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 무선충전 시스템, 연비운전을 위한 ECO-DAS가 적용됐다. 다른 기능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내수용에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적용된 점은 다소 의외다.

니로의 디자인도 논란거리다. 니로는 SUV지만 정확히 말하면 SUV와 세단을 섞은 크로스오버형이다. 즉, 하부는 SUV, 상부는 세단의 이미지가 강하게 디자인됐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현대차의 투싼을 섞어놓은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아차 디자인 담당자는 니로는 정통 SUV가 아닌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친환경차의 속성을 섞은 스페셜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니로는 차체는 스포티지보다 훨씬 작지만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 만큼은 2,700mm로 30mm가 더 길다. 이는 중형 SUV 싼타페와 같은 수준이어서 소속이 다소 불분명해 보인다.

니로는 아이오닉처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 변속기가 조합됐다. 일반 DCT와는 다르다는 것인데 과연 무엇이 다를까?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풍동시험장에서의 니로 공력성능 시험 장면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저마찰 베어링 및 저점도 오일을 사용했으며 엔진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 동력 전달 효율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니로는 2차 전지용 배터리가 리어시트 밑에 장착, 트렁크 공간이 크게 넓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바닥 깊이 때문에 다른 서브 컴팩트 SUV 보다 많은 화물을 실을 수가 있다.

그러나 폭은 여전히 좁아 기아차측이 주장하는 골프 백 두개를 가로로 싣는 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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