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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변두리 '노원 도봉', 수입차 거리 뜬다…벤츠·BMW·아우디 전시장 속속 등장

  • 기사입력 2014.02.06 14:56
  • 기자명 이상원


[서울 미아동 현지= 이상원 기자]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 강북지역 중에서도 변두리에 속하는 서울 북부지역이 서울의 새로운 수입차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6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강북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서울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교학모터스 전시장에 이어 두 번째다.
 
목동지역 딜러인 KCC 오토가 두 번째로 오픈한 강북 전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서울 강북지역에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오픈한 메르세데스 벤츠 강북 전시장은 연면적 2,051제곱미터(620평)에 전시장 면적 200평의 지상 6층 규모로, 전시장에는 총 12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다.
 
또,  서비스센터는 사고차량 입출고와 일반정비 및 보증수리가 가능한 정비시설, 부품실, 고객대기실 등 최고급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전시장은 특히 국내 최초로 3층에 컴팩트카 전용 전시공간을 마련해 최근 라인업이 강화된 뉴제너레이션 컴팩트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전시장 오픈 행사에는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과 최덕준 세일즈 담당 부사장, AS.부품담당 조규상부사장 등 벤츠코리아 임원 및 간부직원들이 총출동, 강북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브리타 제에거사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수입차 신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강북지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에거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 거둔 성과에 만족한다"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대답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에 2만4780대를 판매, 잔년대비 21.5%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올 1월에도 2773대로 무려 43.0%가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의 길음, 미아, 수유, 쌍문에 이르는 강북구, 노원구 일대에는 최근 고급 수입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메르세데스 벤츠 뿐만 아니라 BMW(한독모터스), 폭스바겐, 포드, 토요타 등이 이미 전시장을 오픈했고 아우디도 금년 영업을 목표로 전시장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등 벌써 6-7개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지난해 서울 강북지역의 수입차 등록대수는 노원구가 776대로 전년 대비 28.3%, 중랑구가 450대로 14.2%, 강북구가 367대로 34.4%, 동대문구가 789대로 29.3%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강남구의 4.9%, 서초구의 15.6%, 용산구의 6.4%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이다.
 
KCC 오토의 이상현부회장은 "노원, 강북지역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수입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신규 수요를 흡수,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 지역에서 선두에 올라 설 수 있도록 신규 고객 개발에 적그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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