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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톤 봉고트럭 내달부터 월 800대씩 증산…현대 포터, 여전히 2만여대 적체

  • 기사입력 2014.01.27 15:3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지난 2009년 이후 수 년째 평균 2-3개월씩 출고적체가 이어져 오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1톤 봉고트럭이 마침내 내달부터 증산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올해 안으로 출고적체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내달 중순부터 광주 3공장 봉고트럭 생산라인의 UPH(시간당 생산대수)를 기존 23UPH에서 25UPH로 늘리기로 했다.이는 지난 9일 기아차 광주공장 노사의 UPH 상향조정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번 UPH 조정으로 기아차 광주공장의 1톤 트럭 생산량은 월 7-800여대, 연간 최대 11만대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6500여대에 달하는 1톤트럭의 출고적체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기아 1톤 트럭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대비 7.3%가 증가한 5만1428대를 기록했으나 생산 부족으로 지난 한햇동안 평균 9천대 가량의 출고 적체현상을 빚어 왔다. 
 
반면, 현재 2만대 이상 출고가 적체돼 있는 현대 1톤 포터는 노사간 증산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올해도 출고 대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포터는 지난해 전년대비 5.4% 증가한 9만2029대가 판매됐으나 현재도 3개월치에 해당하는 2만여대 가량 출고가 밀려 있다.
 
현대차는 1톤트럭 출고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채산성 확보 및 노조와의 협의를 이유로 울산 4공장의 생산 확대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내 1톤트럭 판매량은 지난 2008년 10만2129대에서 2009년 12만2170대, 2010년 14만239대, 2011년 15만2317대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오다 2012년에는 13만5254대로 11.2% 감소했으며 2013년에는 6% 가량 증가한 14만3457대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톤트럭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2000년대 이후 물류와 택배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최근 수년간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 한국산 트럭 붐이 일면서 중고트럭의 해외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국내 수요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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