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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올해 판매·AS망 강화 주력…수입차 양극화 심화

  • 기사입력 2014.01.22 10:37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올 한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네트워크 확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해 단일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 3만대 판매를 달성한 BMW(3만3066대)는 올해 총 10개의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를 신규 확충키로 했다.
 
BMW는 기존 딜러사를 중심으로 수도권 및 광역시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대구 지역 두 번째 딜러로 선정된 한독모터스가 대구 달서구에 전시장을 오픈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현재 BMW는 8개의 공식 딜러사가 35개의 전시장과 38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워크베이 수는 700여개, 서비스인력은 1100여명으로 국가기능장도 35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BMW가 올해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10곳이 추가할 경우, 45개 전시장과 48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한다. 도심 내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스트레인 서비스 센터도 늘려갈 방침이며, 서비스인력도 2016년까지 2300명을 목표로 모집·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BMW의 행보는 판매 및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통해 확고한 독주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우디 또한 추격에 나섰다. 지난해 아우디는 전년동기대비 32.5% 증가한 2만44대를 판매하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곳 중 가장 높은 성장율을 달성했다.
 
아우디는 2013년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증대한다’는 목표 아래,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14개의 신규 전시장을 오픈했다. 서비스센터도 7곳(워크베이 61개)이나 추가했다.
 
지난해 판매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된 행보는 올해 서비스 네트워크로 옮겨졌다. 올해 신규 전시장은 3곳, 서비스 센터는 7곳을 각각 새롭게 오픈한다. 2014년 ‘애프터 서비스 퀄리티 강화를 최우선한다’는 방침 아래, 워크베이 수를 기존보다 50% 늘려 총 350개를 확보하고 282명이었던 테크니션 인원도 410명으로 대폭 충원할 방침이다.
 
특히 14억원을 투자한 평택 트레이닝 센터가 개관함에 따라 서비스 어드바이저 및 테크니션의 전문적인 교육이 강화되며 세일즈 및 서비스 인력의 연간 교육 일수가 현 484일에서 850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 각 지역별 주요 시장 핵심지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한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일 아우디 공식딜러 유카로 오토모빌이 부산 해운대에 전시장을 확장 오픈했다. 아우디 해운대 전시장은 부산 및 경남 지역 수입차 전시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 올해 신규 전시장은 1곳 뿐이지만, 4곳을 확정 이전한다. 서비스센터 역시 2곳을 새롭게 열고, 3곳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딜러사와 협의를 바탕으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확정 이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 거점별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판매 네트워크를 재배치하는 모습이다. 각 딜러별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판매 및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재규어도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재규어는 58.8%의 경이로운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이달 공식 신규 딜러 모집을 공고한 재규어는 서울·인천·경기 지역과 경상권에서 신규 딜러를 모집한다. 수도권에서 2곳, 경상권에서 1곳으로 알려졌다. 경상권은 창원 지역이 유력하다.
 
더불어 기존 딜러사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확충을 검토하고 있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와 달리 딜러 이탈의 조짐이 보이는 곳도 많다. 특히 광역시 및 지방 거점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비(非)유럽 수입 브랜드가 그 대상이다. 일부에서는 높은 건물 및 토지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외곽지로의 이전을 확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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