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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트럭' 한국 상륙…美 나비스타, 내달부터 공식 판매

  • 기사입력 2014.01.15 14:2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영화 '트랜스 포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으로 변신하는 미국산 초대형 트럭이 한국시장에 상륙한다.
 
한국 수입 대형트럭시장은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 스카니아, 볼보, MAN, 이베코 등 유럽 자동차메이커들이 완전 장악하고 있어 미국 트럭업체의 한국시장 진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인 나비스타(Navistar International Corp.)가 내달 서울 모 호텔에서 한국시장 출시 기념 및 런칭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나비스타는 지난 1902년 미국 일리노이 주 워렌빌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시카고 서부 교외 라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엔진과 트럭 제조사로  전세계에 잘 알려져 있으며 미국 상용차 시장에서 25.3%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최대 상용차업체다.
 
국내에는 현재 대우버스의 중형 레스타 등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는 등 부품 분야에서는 수 십년간 한국기업들과 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
 
나비스타와 국내 총판계약을 맺은 업체는 충청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고상용차 전문 취급업체인 '천지 인터내셔널 트럭'이란 회사다.
 
이 회사는 대형 트랙터를 먼저 도입한 뒤 덤프와 카고 등으로 도입차종을 차츰 차츰  늘려 나갈 예정이며 트럭 정비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정비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천지 인터내셔널은 올 초부터 사전 계약 및 전국 순회전시회를 갖고 있으며 벌써 순천 지역에서 계약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입 차종은 승용차 처럼 보닛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컨벤셔널 타입'으로 보닛이 없는 유럽산이나 한국산트럭과는 캡 모양이 사뭇 다르다.
 
국내 대형트럭시장은 덤프와 카고, 트랙터를 합쳐 연간 수요가 9천대 정도이며 이 가운데 트랙터 등 초대형 트럭 수요는 대략 3천대 정도로 현대차와 타타대우상용차,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스카니아, MAN, 이베코 등 7개 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시장에서는 이들 수입 5사의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비스타 관계자는 "나비스타 트럭이 미국시장에서 유럽차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유럽차들에 비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트럭이 도입되면 대형트럭시장에서 69%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와 20% 가량의 타타대우상용차도 장기적으로는 일정 부분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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