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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수리비 세부내역 공개’ 앞두고 ‘환골탈태’ 시도

  • 기사입력 2014.01.10 18:13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독일 수입차 브랜드들이 올 들어 애프터서비스(A/S) 부문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정비 수리비 세부 내역 공개’를 두고 최근 정부 및 국회의 행보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달부터 약 6천여개 주요 부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인하했다. 가격 조정 대상에는 램프·라디에이터 등 일반 부품부터 도어·휀더·범퍼 등 외장 부품, 그리고 오일 및 필터 등 소모품류가 포함됐다.
 
특히 A·B클래스 등 소형차 부품은 평균 25% 인하됐으며, 8년 이상의 구형 모델도 평균 4.3% 가격이 떨어졌다. 전체 부품 평균 인하폭은 3.4%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6월 부품전용물류센터 완공을 기점으로 서비스 품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축 부품전용물류센터는 4만5천여개의 부품을 동시 보관할 수 있으며 하루 2천여건의 부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오는 2월28일까지 전국 25개 서비스센터에서 ‘겨울철 사고차량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해당 캠페인은 전화 한 통만으로 사고 현장 수습부터 정비 수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지원센터 및 고객 전용 핫 라인은 연중무휴 상시 운영된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사고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최대 80km까지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고 현장으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택시비(최대 5만원)를 지원한다.
 
이외 신차 구매 1년 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20만원의 자기부담금을 제공한다. 전손 피해 고객에게는 보험계약상 잔존가액과 수리비 견적의 차액 일부(총 수리비의 20%)를 지원해준다.
 
BMW코리아는 다음달 초 ‘고객 서비스 평가단 2기’를 모집, 발족한다.
 
지난 2012년 말 첫 선을 보인 BMW 고객 서비스 평가단은 BMW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직접 평가해 다양한 개선 사항을 제시한다.
 
실제로 BMW 코리아는 지난해 서비스 센터 토요일 운영 및 주 1회 야간 영업부터 컨시어지 서비스 확대, 고객 대기실 환경 개선 등 평가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바 있다.
 
이번 2기 평가단 역시 BMW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의견들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BMW 코리아는 올 연말까지 365일 서비스 센터를 6곳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수입차 관계자들은 “공임 및 표준정비시간 공개와 대체부품 인증제 등에 이어 ‘부품값을 포함한 정비 수리비 세부 내역 공개’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서비스 개선 활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수입차 업체 중 정비 수리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 및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곳은 BMW 및 MINI 브랜드가 ‘인보이스 핫 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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