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獨보다 더 강한 英 디젤', 재규어·랜드로버 판매 60% '껑충'

  • 기사입력 2013.11.26 15:2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브랜드는 영국 고급차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두 브랜드를 합친 판매량이 2300여대 정도인 하위급 브랜드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신모델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처음으로 3천대선을 돌파하더니 올들어서는 아직 두 달을 남긴 시점에서 4천대를 넘어 섰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이 450대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판매량이 약 5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까지의 별 볼일 없는 마이너 브랜드에서 메이저 브랜드로 당당히 치고 나오는 모습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향후 2-3년 내에 한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 가운데 재규어는 10월 말까지 판매량이 1514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52.0%가, 랜드로버는 2493대로 68.8%나 증가, 두 브랜드를 합친 증가율이 무려 60%에 달한다.
 
이는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20여개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돌풍의 주역은 역시 세련된 디자인에 영국산 디젤엔진을 장착한 신형 디젤모델이다.
 
재규어의 경우, 플래그쉽 디젤모델인 XJ 3.0D가 전체 판매량 412대의 절반인 205대가 판매됐고 XF도 2.2D가 461대, XF 3.0D가 185대 등 총 851대로 재규어 전체 판매량의 56%를 차지했다.
 
또, 디젤모델이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랜드로버도 전체 판매량 2493대 중 95%인 2363대가 디젤모델이다.
 
이 가운데 디스커버리 3.0 TDV6는 888대, 가장 아름다운 SUV로 꼽히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SD4는 754대가 판매되는 등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 레인지로버 3.0 TDV6는 78대, 레인지로버 4.4 SDV8은 109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TDV6는 242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마케팅 총괄 조주현 이사는 최근의 판매 성장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최근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제품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면서 전세계의 재규어 차량 소유자들의 만족도가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규어 디젤 돌풍의 비밀은 바로 다운사이징에 있다. 재규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3.0~5.0리터급 고배기량의 엔진을 장착, 7천만원대 이상의 비싼 가격에 판매해 왔다.
 
배기량이 높으니 연비가 낮고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었다.
 
재규어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XF에 다운사이징한 2.2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했고 결과는 대 만족이었다. 
 
XF 2.2 디젤모델의 시판가격은 6090만원으로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 디젤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를 통틀어 가장 많은 888대가 판매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3.0 TDV6모델은 3.0 TDV6 엔진이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출력과 연비가 대폭 향상됐다.
 
최근 들어 수입차시장은 BMW 3.5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C.E클래스가 월 1-2천대씩 팔려 나가면서 보다 차별화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러한 수입 프리미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로 재규어 랜드로버를 1순위로 꼽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