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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수입차 대세는 ‘4륜 디젤 세단’…10월부터 판매 급증

  • 기사입력 2013.11.06 13:43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4륜구동 디젤 중형 세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주력 모델의 신차 투입 효과와 계절적 특수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0월 수입 베스트셀링카 명단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E250 CDI 4MATIC를 비롯해 아우디 A6 3.0 TDI quattro와 BMW 520d xDrive 등이 나란히 탑 10에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 월 평균판매량이 45대에 불과했던 벤츠 E250 CDI 4MATIC은 6월 말 신형 E클래스 출시 이후 등록대수가 대폭 늘어났다. 벤츠 E250 CDI 4MATIC는 지난 9월 342대에 이어 10월 358대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월 최대 판매량을 갱신했다.
   
BMW도 9월 신형 5시리즈 투입 후, 새롭게 선보인 520d xDrive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판매 첫 달 80대를 기록한 520d xDrive는 10월 320대를 판매하며 베스트셀링카 520d를 뒷받침할 새로운 주력 모델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상위 트림인 530d xDrive도 지난달 42대가 판매되는 등 차별화된 4륜 디젤 세단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아우디도 대표 모델인 A6 3.0 TDI quattro가 전월대비 19.9% 급증한 332대를 기록하며 연중 2번째로 높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외 폭스바겐 CC 2.0 TDI 4Motion가 357.1%의 폭발적인 신장률로, 사상 처음으로 월 100대 판매고(128대)를 넘어섰다.
 
이 같이 수입차 시장에서 4륜 디젤 세단의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계절적 영향이 크다. 최근 수년간 폭설에 따른 눈길과 빙판길 사고가 급증하며 4륜구동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더불어 주행성능과 연비가 좋은 디젤의 선호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가 된다.
 
물론 4륜과 디젤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킨 SUV 판매도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한편, 수입차 공세에 밀리고 있는 국산차 업계에서도 고급 세단에 4륜구동 시스템 및 디젤 엔진 장착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는 올 연말 출시할 신형 제네시스에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쌍용차는 체어맨에 얹을 새로운 디젤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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