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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Q 영업익 6964억원…전년比 13.1% 급감

  • 기사입력 2013.10.25 09:56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기아자동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3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 3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은 매출 11조6339억원, 영업이익 6964억원, 당기순이익 90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으로 매출액 35조8313억원, 영업이익 2조5269억원, 당기순이익 2조8681억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누계 판매량은 K3, K5, K7 등 K시리즈와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로 전년대비 3.3% 증가한 207만5천여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 준중형 이하 비중 확대(52.5% → 52.7%)에 따른 판매믹스 악화 등으로 매출액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노조의 부분파업과 그로 인한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환율하락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은 중국생산법인 등 관계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으나 2012년 1분기 발생한 현대위아 처분이익 영향 등으로 금융손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채비율은 작년 말 92.3%에서 올 9월 말 77.7%로 14.6% 포인트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하는 것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등 글로벌 주요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최근 환율에서 원화강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경쟁업체들의 신차 출시 및 판촉 강화로 경쟁이 보다 심화되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4분기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 연간 사업계획 물량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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