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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판매 부진 7위 하락… 토요타, 포드 제치고 2위 도약

  • 기사입력 2013.09.05 07:53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현대차그룹의 미국 신차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6% 증가한 11만8126대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17%의 가파른 성장세를 달성한 것에 반해, 현대차그룹 판매신장률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에서 월 10만대 이상 판매 업체 중 판매증가율이 유일하게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8월 순위에서도 닛산에 밀려 7위로 떨어졌다.
 
올해 누적 판매에서도 현대·기아차의 부진이 여실히 드러난다. 6곳의 상위 메이커가 10% 이상 판매량이 늘어난 것에 반해 현대·기아차는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렀다. 전체 시장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판매 감소와 다름없다.
   
현대·기아차의 부진은 지난해 말 터진 연비과장 사건과 잇따른 리콜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노조 파업으로 국내생산수출분이 감소하며 절대 공급량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의 물량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8월 미국 신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일본 업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토요타, 혼다, 닛산 등 3대 업체는 물론, 스바루, 마쯔다, 미쓰비시 등 진출업체 모두 20% 이상 성장세를 달성했다. 토요타는 프리우스와 캠리, 혼다는 어코드와 시빅, CR-V 등이 판매를 이끌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는 픽업 트럭 수요가 판매 신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폭스바겐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외 BMW 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임러AG, 재규어 랜드로버 등 유럽 프리미엄 메이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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