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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 트랙스, 국토부 신차 안전도 평가 '최우수'…닛산 큐브 최하위

  • 기사입력 2013.07.29 11:23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올 상반기에 출시된 총 5개 차종(트랙스, K3, 아반떼쿠페, 쏘나타HEV, 큐브) 가운데 한국GM 트랙스와 기아차 K3가 안전성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9일, 5개 차종에 대해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국GM 트랙스(93.5점)와 기아차 K3(84.8점)가 ‘안전도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종합평가등급 기준(100점 만점)은 1등급(83.1이상), 2등급(80.1-83.0), 3등급(77.1-80.0), 4등급(74.1-77.0), 5등급(74이하)으로 분류된다.
 
충돌안전성, 보행자안전성, 주행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 4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국GM 트랙스와 기아차 K3가 안전도 1등급을 받았고, 현대차 아반떼쿠페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리고 닛산 큐브는 2등급을 받았다.
 
차종별로 종합점수는 한국GM 트랙스 93.5점을 1위, 기아차 K3가 84.8점을 2위, 현대차 아반떼쿠페가 82.5점으로 3위, 쏘나타하이브리드가 82.3점으로 4위, 그리고 닛산 큐브가 81.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충돌안전성(정면.측면.추돌.기둥측면 등)에서는 한국GM 트랙스 101.1점,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98.8점, 기아차 K3 96.9점, 현대차 아반떼쿠페 95.5점, 닛산 큐브 87.7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충돌안전성 평가에서는 처음으로 조수석에 여성 인체모형을 탑승시켜 정면충돌 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해 정도가 운전석의 남성 인체모형 대비 약 11-20% 높게 나타나, 여성,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자동차의 제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인체모형 정면충돌 평가결과, 한국GM 트랙스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만점(16점)을 받았으나 기아차 K3(13점), 현대차 아반떼 쿠페 및 닛산 큐브는 12.8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시의 보행자안전성에서는 한국GM 트랙스 75.7점, 닛산 큐브 64.6점, 기아 K3 51.2점, 현대 아반떼쿠페 46.6점, 쏘나타 하이브리드 40.4점 순으로 평가됐다.
 
트랙스의 경우 보행자안전성 평가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체적으로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시 보행자의 상해치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행안전성(주행전복 및 제동밀림 등)에선 기아차 K3 90점, 한국GM 트랙스 89점, 현대차 아반떼쿠페 87점, 닛산 큐브 81점,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80점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예방안전성에선 5개 차종 모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 안전성 평가(NCAP)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자동차가 동일연식의 다른 자동차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 시 손해율이 13.3%-17.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석창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앞으로 더욱 안전한 자동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 따른 우수 자동차의 경우 보험료를 할인하는 방안 등을 보험업계와 협의하고, 자동차 안전성 평가 시에도 조수석에 어린이 인체모형 등 다양한 충돌 평가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교통약자를 배려한 자동차 제작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에 5개 차종을 우선 발표하고, 오는 12월에는 5개 차종을 포함한 총 11개 차종의 안전성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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