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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H 영업益 4조2750억…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육박

  • 기사입력 2013.07.25 13:46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상반기 누계 실적은 판매 239만919대, 매출액 44조5505억원, 영업이익 4조2750억원, 당기순이익 4조6113억원(비지배지분 포함) 등이다.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총 206만5401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11.4% 상승한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내수 부진 및 수입차 공세로 인해 전년대비 0.7% 감소한 32만5518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판매 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케피코)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한 44조550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와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4조275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9.6%로 두 자릿수에 육박했다.
  
세부적으로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판매는 121만9115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1834억원과 2조4065억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그 동안 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2분기 다소 안정을 찾은 가운데 해외생산거점의 생산효율성 향상 및 글로벌 브랜드가치 제고에 따른 판매 증가 등으로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하반기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수요 성장세 둔화를 우려하며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등의 경제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과 중국의 저성장 장기화 전망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엔화 약세를 활용한 일본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정책으로 인해 일본 메이커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을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 전략을 재점검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품질 및 브랜드 제고와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품질경영과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지속 추진으로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수요 증가세 둔화가 우려되는 중국에서는 현지 전략차종의 출시와 중·소도시 판매 역량 강화에 힘쓰고, 미국에서는 업체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노력으로 글로벌 수요 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균형있는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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