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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수입차 1위 BMW코리아, ‘이유있는 질주’

  • 기사입력 2013.07.13 22:3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BMW코리아가 올 상반기에도 국내 수입차 1위를 이어갔다.
 
BMW코리아는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를 포함한 그룹 전체 판매량이 1만9572대로 전년 동기대비 14.4%가 증가했고 BMW브랜드도 1만6744대로 15.4%가 늘었다.
 
특히, 1시리즈가 688대, 3시리즈가 3469대, 5시리즈가 7964대, 7시리즈가 1023대로 모두 해당 세그먼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독일 대중브랜드인 폭스바겐이 점유율을 2% 포인트 가량 끌어올리면서 전년동기의 23.3%에서 22.5%로 0.8% 포인트가 낮아졌으나 여전히 2위인 15.6%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14.5%의 폭스바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BMW는 지난해에도 줄곧 1위를 유지해 오다 12월에 재고량 조절 등으로 3위로 잠시 밀렸으나 올 들어서는 상반기동안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BMW코리아가 꾸준히 1위를 유지하는 이유는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선 차종 투입전략과 적극적인 투자, 그리고 탄탄한 판매 및 AS망 구축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BMW는 한국에 독일 디젤 붐을 이끌어내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0년 국내에 출시된 BMW520d는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올 상반기에도 5092대가 판매되면서 2799대의 E클래스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국내 지형 및 기후 특성을 감안, 자사의 우월한 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를 집중 부각, 국내에 4륜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판매를 늘리는 만큼 자동차 문화 선도 및 정비시스템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는 지난 6월 인천 영종도에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이는 BMW그룹의 아시아 첫 드라이빙 센터로, 국내 최대업체인 현대.기아차도 하직 보유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총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봄 완공되는 드라이빙센터의 부지는 24만㎡로 축구장 33개 크기다. 안전운전 교육 시설과 함께 국제경주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길이 2.6㎞짜리 트랙(주행로), 다양한 자동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BMW차량 뿐만 아니라 국산차 등 다른 브랜드 차량들도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척박한 국내 자동차문화를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BMW코리아는 2011년에는 수입차업체로는 최초로 BMW코리아 미래재단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지난해 36억원의 기금을 조성, 청소년 대상 환경 캠프 등 각종 활동에 쓰이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정몽구재단과 함께 국내 자동차업계 유일의 문화재단으로, BMW그룹 내에서도 유래가 없는 일이어서 BMW 본사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BMW코리아그룹은 또 지난 상반기에 환경부와 함께 ‘E-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과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전기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현대.기아차가 아직 전기차에 대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외자계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마저 국내업계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에서 BMW의 이러한 행보는 확실히 한 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 올 상반기에 수입차업계 최초로 제주도에 BMW와 MINI 전시장과 통합 서비스 센터를 마련했고, 부산 광안리에는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의 서비스 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BMW그룹 코리아는 현재 전국적으로 8개의 BMW 공식 딜러 하에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전시장은 BMW 34개(Military 전시장 포함, BPS 제외), MINI 13개(MINI 라운지 제외)로 총 47개를 운영 중이며 서비스 센터는 BMW 34개(패스트레인 포함), MINI 9개, 제주 통합 서비스 센터 1개, 도곡 패스트레인 통합 서비스 센터 1개 등 총 45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부품 물류 창고를 내년에 두배로 증축하고 원활한 부품공급을 위해 긴급부품은 항공을 통해 1주일 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자체적인 인증 시스템을 도입, 테크니션과 서비스 어드바이저를 교육 평가한다.
 
이 밖에 다양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문화 리더십을 펼쳤으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채로운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올해 들어서면서 세일즈, 마케팅, AS,홍보부문 임원을 대폭 교체하는 등 조직쇄신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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